|
별도 실시여부 놓고 지자체 의견수렴 중
2016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일이 4월 9일로 확정된 가운데,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이 3월에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소방학교 인재채용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필기시험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일인 4월 9일에 동시에 실시할 것인지, 이보다 다소 앞당겨진 3월에 실시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관계자는 “소방 체력시험 전형에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게 되면서 시험기간이 예전보다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필기시험을 국가직 9급 시험일 이전에 별도로 실시해야 할지에 대해 시․도 소방본부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소방 필기시험은 2012년 5월 12일, 2013년 3월 30일 등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일과는 별도의 일정을 정해 치러져왔다.
그러나 선택과목 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을 모의고사 삼아 응시하는 일반직 수험생들로 인해 합격자가 대거 미달되면서 14년과 15년 필기시험은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일과 같은 날 실시된 바 있다.
합격자 미달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채용팀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현재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시험일정을 공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필기시험 일정이 1월 초에 공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필기시험 일정은 올해 12월 중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방공무원 수험생은 “시험기간이 늘어나 일정이 조정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필기시험 별도 실시로 인해 일반직 수험생이 유입될 경우 합격자 미달사태로 인한 채용일정의 지연도 문제”라면서 “국가직 9급 시험일에 필기시험을 동시에 실시해서 불필요한 혼란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