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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복용은 독…고른 식단과 운동이 필수
올해 2년째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 모(27)씨에겐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있다. 체력시험 합격을 가로막는 과체중이다.
왕복오래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등의 체력시험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의 체중에서 10kg 이상은 감량해야 하는 탓이다. 헬스와 식단조절을 통해 체중감량 중인 김 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운동을 마친 뒤 찾아오는 공복감이다.
최근 김 씨가 보충제 섭취를 고민하는 이유다.
김 씨는 “운동이 끝나고 저녁을 또 먹자니 체중이 늘 것 같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기엔 공복감이 심해서 고민하던 차에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육 성장에도 도움되고 공복감을 달래는 데도 좋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휘트니스 센터에서 권해준 수입보충제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운동 좀 한다는 이들의 필수품이 된 보충제, 과연 보충제는 김 씨의 영양 상태와 근육, 다이어트를 모두 책임져줄 수 있는 마법의 가루일까.
흔히 보충제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 아닌, 건강 증진을 위해 일상적인 식사 이외에 추가로 섭취하는 제품을 통틀어 이르는 용어다.
보충제에는 비타민제나 단백질 쉐이크, 에너지 드링크부터 일부 한약에 이르기까지 여러 건강 기능식품과 보조식품이 포함되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보충제가 식사 대용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섭취하는 보조제로, 과다복용할 경우 도리어 살이 찌거나 간이나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보충제를 통해 단백질만 섭취하게 될 경우 탄수화물 부족으로 현기증과 두통을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도리어 운동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함으로써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들이 암모니아를 만들어내 이를 요소로 바꿔 배출해야하는 신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또한 보충제를 통해 단백질을 완벽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백질은 보통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흡수되는 만큼,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셈이 된다. 보충제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이유다.
다이어트와 체력증진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선 적당한 탄수화물과 두부, 콩, 계란 등의 단백질 식단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체내에 공급하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근육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보충제를 추가로 섭취할 경우에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제품이 식약청에서 발급된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부착돼있는지 여부와 제품명 및 함유성분이 한글로 표기돼있는지 등을 통해 검증된 원료와 함량을 사용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직구를 통해 보충제를 선택하는 경우 식약청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검증된 경로를 통해 보충제를 구입하는 것이 요구된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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