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과 규칙 = 합격의 법칙" 2017 경남지방직 일반행정 사천시 최종합격

강호찬

1. 학원생활 및 공부방법

저는 1년을 학원을 다니고 첫 시험에서 떨어지고 난 후 마지막 남은 한 학기를 마치기 위해 복학을 하고 1월부터 다시 학원을 6개월 동안 다녔습니다. 시험에 떨어지면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무래도 공무원시험에 집중하지 못했었고 학원을 다니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1월에 학원을 등록하러 갔을 때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6월까지 단원별문제풀이, 국가직, 지방직 대비 문제풀이 수업을 신청하고, 인강으로 영어와 한자를 들었습니다.

단원별 문제풀이 기간 때는(1~2월) 다음날 수업과목의 분량에 맞게 기본개념을 꼼꼼히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다음날 수업을 듣고 당일날에 10분 정도 항상 복습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짬짬이 시간이나 주말에 공부할 때 영어와 한자 기출문제를 공부하였습니다.

국가직 대비 문제풀이와(3~4월초) 지방직 대비 문제풀이(4월초~6월)는 다음날 수업하는 과목을 단권화한 개념을 전체적으로 공부하고 그 과목 기출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1년 공부하면서 전체적으로 기본개념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하여 골고루 공부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공부방법은 밑의 표와 같이 단순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자연스럽게 예습복습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속이 있으면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에 잡아서 놀거나 많이 피곤한 날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부가 하고 싶거나 영어와 한자가 부족하다 싶을 때 토요일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부패턴을 6개월간 규칙적으로 습관화하였습니다. 아침 8시에 기상하여 씻고 아침밥을 꼭 먹고 9시까지 학원에 도착하여 오전수업을 듣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학원 독서실에서 22시 40분까지 공부하고 23시까지 집에 도착하여 10분 정도 그날 수업 중 틀렸거나 자주 헷갈리는 부분을 워드로 따로 정리하면서 하루 공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 00시~00시30분 사이에 취침하였습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통해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오후에 공부할 때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국 어

국어는 문학, 비문학, 한자(사자성어 포함), 고유어, 어문규정, 문법으로 나누어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최혁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문학은 기본서에 있는 지문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문제풀이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요령으로 문학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문학 역시 문제풀이 때 선생님이 알려주신 요령으로 문제를 풀면서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접근법을 익혀나갔습니다.

한자는 따로 특강수업을 듣고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하여 눈으로 보면서 외웠고 비슷하고 헷갈리는 한자들을 따로 공책에 적어서 외웠습니다. 고유어는 기본서에 있는 것과 문제풀이 때 배운 것들만 공부하였습니다.

어문규정은 문어알 수업을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일요일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하기 며칠 전에는 문어알을 1회독하였습니다. 문법 역시 따로 특강수업을 들어 한번 체계화시켰고 특히 어려운 부분은 따로 정리하여 반복적으로 외웠습니다.

특히 어문규정이나 고유어 등을 공부할 때 자음, 모음 한 끗 차이로 달라져서 며칠 지나면 자주 까먹고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면 확신을 못해 시간을 지체하거나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헷갈릴 수 있는 단어들은 그 단어 자체를 보고 연상해서 쉽게 떠올릴 수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동댕이치다와 동당이치다 같은 경우 표준어인 (딩)동댕이치다로 외웠습니다.

(2) 영 어

영어는 독해, 문법, 어휘, 생활영어로 나누어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장량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해는 장량 선생님의 독해수업을 인강을 통해 꾸준히 들었습니다. 독해수업을 통해 문법과 어휘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면서 문제풀이 때는 장량 선생님이 유형별로 가르쳐주시는 요령대로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법은 특강수업이나 문제풀이 때 배운 것들을 유사, 상반, 기출에 비교되어 나오는 내용끼리 묶어 정리하여 외우기 편한 문법서를 만들어 구조화시켜 외웠습니다. 한번 틀을 잡고 외우니 문법은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어휘는 장량 선생님이 2n2기본서에 정리하신 동의어를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처음에 외웠다라는 느낌을 받은 건 단어들을 꼼꼼히 보기 보다는 하루에 30~40분씩 빠르게 눈으로 읽히는 과정을 한 달 동안 반복 했을 때입니다. 이후에는 전국모의고사를 치기 전에 단어를 전체적으로 외웠고 특히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밑줄을 쳐놓아서 10분 정도 밑줄 친 단어만 한 번 더 보았습니다. 비슷한 단어들은 따로 공책에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생활영어도 어휘와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생활영어 파트가 국가직, 지방직에서는 잘 안 나오는 추세여서 소홀히 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나오면 그대로 틀려버리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공부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독해가 많이 약했었는데, 문제를 푸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지방직 시험 2~3주전에 최소 매일 독해문제 10개 이상을 풀면서 지방직 시험 때 독해문제를 1개만 틀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독해는 시험 전에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나명재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본개념은 기본서를 통해 한번 정독을 한 후에 선생님께서 판서해주시는 내용과 최신기출문제에 나오는 개념들을 덧붙여 정리하여 기본서를 단권화시켰습니다. 이후 개념이 부족하다 싶을 때에는 단권화된 내용을 5~6시간 정도 공부하여 한국사 전체적인 내용을 반복 공부하였습니다. 이 중 특히 헷갈리는 개념이나 최신기출에 뜨는 내용들은 기본서를 펴서 정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는 특히 기출문제가 다른 과목과 비교하여 제일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공무원 기출문제와 더불어 한국사능력검증시험에 나오는 문제들도 모두 풀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지방직 때 지청천 독립운동가 문제와 6두품 문제 등 한능검에서 본 문제들이 나왔었습니다. 한국사는 현창원 선생님의 문제풀이반도 같이 들었습니다. 문제 푸는 스킬과 암기법을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할 때 이런 것 까지 다 공부해야 될까?(ex. 북한의 정권수립과정)라는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한국사는 사실 대부분 다 자신 있어 하는 과목입니다. 쉽게 나오면 다 고득점을 하여 변별력이 없겠지만 분명 어렵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땐 꼼꼼하게 공부한 사람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기본개념을 숙지한 상태에서 출제빈도가 낮고 어려운 부분들도 따로 정리하여 시간 날 때 보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중요한 기본개념이 숙지되어 있지 않고 처음 공부하신다면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은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심철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기본서를 정독한 후에 기본개념의 틀을 만들어 놓고 중요개념들을 반복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행정학은 중요개념들이 많고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수업의 문제들을 풀 때 마다 생소한 개념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다 포기 하지 않고 기본서를 통해 내용을 이해한 후 공책에다가 생소한 개념들을 차례대로 정리하여 생소한 행정학 개념들 요약집도 만들어 따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문제풀이수업 때 생소하고 자주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선생님께서 요약 정리하여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하여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생소한 개념들까지 공부하다 보니 행정학 점수는 항상 상위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고, 수업 때 어려운 난이도의 수준도 연습하게 되니 실제 지방직 시험에서는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고 시간 또한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5) 행정법

행정법은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영화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기본서를 정독한 후에 기본개념의 틀을 만들어 놓고 A급 이상의 중요한 판례, 개념, 표들을 정리하여 단권화 시켜서 반복적으로 외웠습니다. 특히 행정법은 상반되고 대구 되는 개념들이 많아 시험을 칠 때 혼동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비교되어 나오는 지문들을 따로 워드에 요약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이영화 선생님의 기본서는 중요한 판례들을 유사하거나 대구 되는 개념끼리 묶어 정리해 놓아서 이미지화시켜 외우기 편했습니다. 행정법은 거의 판례 위주로 문제가 나오지만 최근에는 개념문제들도 많이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하되 중요한 개념들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타 말하고 싶은 것

(1) 기출문제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마 모두가 강조하는 것이라 지겨울 수 있지만 지겹더라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뭐 기출문제 당연히 그냥 풀어보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했던 내용이 문제로 어떤 식으로 나오며 자주 나오는 패턴을 익히고 기출문제에 나오는 내용이 미숙하다면 기본서를 통해 확실히 공부하여야 합니다.

저는 처음 1년 공부할 때 국가직, 지방직, 서울직, 교행직, 사회복지직의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더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기출문제만 풀어도 충분히 합격권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기출문제를 찾아보니 경찰직, 경찰간부, 해경, 소방직, 기상직, 국회직, 법원직 등 기출문제가 아주 많았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못 풀어 봤던 문제들을 푸니 공부가 재미있었고, 기출문제들간에 서로 유사한 문제들이 중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국가직, 지방직, 서울직 9개년 사회복지직, 교행직 3개년 나머지 언급한 직렬은 2개년, 7급문제는 1~2개년 정도로 풀었습니다. 그 결과 암기과목인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은 모두 90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국가직에서 교행직까지는 필수적으로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고 나머지 직렬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풀어보시면 꼭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문제풀이 수업 and 모의고사

우선 매일 아침 9시에 수업이 시작하기 때문에 잠이 많은 저에겐 아침에 늦지 않게 일어나서 규칙적으로 공부를 시작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이 10시~11시 40분인데 오전수업과 모의고사시간도 오전에 진행해서 습관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수업은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와 연관된 문제로 인해 반복학습효과, 기출문제 반복학습효과, 실제 시험에서 기존기출문제와 상이한 유형의 문제 연습, 최신기출경향을 반영한 문제들 등 다양한 문제들을 연습함으로써 문제 푸는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성적이 문자로 날아와서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실제시험과 같은 시간과 방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시간관리가 되지 않아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일요일에 모의고사를 신청하고 시간배분을 적절히 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나만의 과목별 시간관리가 정립되어 지방직 시험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실제시험이라 생각하고 시간배분과 정확히 실수 안하고 문제 푸는 요령을 터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사말

처음에 다시 공부를 하려 할 때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합격수기 책을 정독하면서 제가 공감하고 효과적일 것 같은 공부법과 생활습관 및 조언들에 밑줄을 그으면서 참고하여 저의 공부계획을 만들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주마다 단기계획을 짜면서 규칙적으로 공부하여 계획을 이행해 나가시면 실력이 조금씩 상승 할 것이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합격도 따라올 것입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합격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