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믿고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2016년 경남지방직 일반행정(밀양) 최종 합격

전다혜

★ 수험 기간 : 2014.11월~2016.06월(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

들어가며..

저는 공부를 시작한 지 8개월째인 2015년 06월, 교육행정직을 시험 쳤었습니다. 교행이 커트라인이 낮았었기 때문에 단순히 생각하여 선택하였지만 그 해 시험제도가 바뀌면서 커트라인이 확 올라버렸습니다. 4권역을 지원하였었는데 2점차 탈락을 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잘 나왔던 점수에 김칫국을 마시고 있었는데 역시 쉬운 것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시 2016년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 다닐 때는 어떤 선생님이 나에게 맞는지, 수업 내용이 좋은지 몰라서 왔다갔다 많이 하였습니다. 또 두 달마다 강의를 일일이 다 신청하고 돈도 매번 내면서 수강하였었는데 번거로워서 스파르타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스파르타반은 10개월 프로그램으로 달마다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금요일 아침 테스트도 있었습니다. 매 달 모의고사도 무료로 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편리함이었습니다.

수험생활 TIP.


1. 본인과 맞는 시험

저는 올해 2016년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을 다 시험 쳤었지만 지방직의 점수가 제일 잘 나왔고 결과적으로 지방직만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다른 시험을 망했다고 좌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심히만 했다면 시험 3개 중 최소 하나는 붙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본인 페이스를 유지하기

남들은 어떻게 공부를 한다더라, 도서관, 독서실을 이용 한다, 핸드폰은 쓰지 않는다.. 등등 그것을 따라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2번TIP 또한 저만의 생각이니 따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다른 사람이 하던 방법이랑 잘 맞는다면 그거대로 하시면 된다는 말!!)

저는 독서실, 도서관 등이 너무 조용하고 안 맞아서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갔습니다. 작은 방에 저만의 공부공간을 만들어 복습, 자습했습니다. 내가 제일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이용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5시간 공부하기로 했다면 나머지 시간에 쉰만큼 그 5시간을 열정적으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리하게 잠을 줄이려고 하지도 말고.. 저는 거의 7-8시간이상은 꾸준히 잤습니다. 워낙 잠순이(?)이기도 하고 거기에 아침수업 듣고 피곤하면 집에 와서 낮잠도 필수였습니다. 잠이 오고 몸이 피곤해지면 그만큼 집중이 안 되고 공부도 안됐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이었으면 맞힐 수 있는 문제들도 피곤해지면 실수 연발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거나 집중이 안 되면 잠을 잤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 기분전환도 하고 바람도 쐬러 주말마다 놀러 가기도 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입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저의 전략이었습니다.

3. 오답노트

애매하게 아는 것은 기본서를 통해 확실하게 알아둬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정답을 맞힐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컨디션조절 & 체력관리

중요한 것 같아서 썼지만 저는 잠으로 컨디션 조절을 했기 때문에.. 체력관리는 안됐습니다. 운동부족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간단한 운동이라도 꼭 하시기 바랍니다.

5. 선생님들과 친해지기

이건 그냥 저의 소소한 TIP인데 선생님들과 친해지면 학원 오는 것도 즐겁고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고 시험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나 상담 같은 것도 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심철수 선생님의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6. 시험 치는 순서 & 시험 전략

저는 처음에는 모의고사나 시험을 칠 때 5과목 중 영어를 맨 마지막에 풀었었는데 시험 치는 것이 적응되고 감을 익힌 후엔 그냥 순서대로 쭉 풀었습니다. 아니면 국어 풀고 영어 조금 손댔다가 뒤에 3과목 풀고 다시 영어 푸는 식으로 했습니다.

시험지를 받으면 쉬운 문제를 먼저 후다닥 풀고 어렵고 모르는 문제는 남겨 두었습니다. 20문제 끝까지 다보고 난 후 다시 남겨둔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아는 선에서의 문제들은 다 풀 수 있게 되고, 모르고 어려웠던 문제는 여유롭게 생각하며 풀 시간이 생겼었습니다. 정 모르면 찍기도 하였지만요..

또 문제가 4지선다이지만 정답은 2개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김재운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이기도 한데.. 4개의 선지 중에서 2개는 절대 답이 아닌 것을 알고 나서 나머지 2개 중 정답을 고르면 되는 것입니다. 확률은 50:50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들을 풀어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그 두 개 중 오답을 골라서 힘들었기도 했습니다..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을 모의고사 특강 등으로 연습하면 됩니다.

시험이 다가올 때는 매일 실제 시험 푸듯이 시간 재고 5과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7. 계획잡기

저는 원래 벼락치기로 여러 시험을 쳤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시험은 1년 정도 쭉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어서 처음엔 적응이 안됐었습니다. 공무원 공부 내용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완성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도 많고 외울 것도 많고.. 그 긴 기간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었습니다. 기간이 기니까 한 달씩이나 적어도 일주일은 계획을 잡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하고 내일은 무엇을 하고 정해놓고 계획한 것을 달성했으면 체크를 합니다. 약간 강제성도 생기고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혼자 복습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기간별 TIP.

11월-12월 : 기출문제 특강

01월-02월 : 단원별 특강

03월-06월 : 모의고사 특강

동형모의고사를 치는 특강들은 무조건 실강을 들었습니다. 제 점수와 등수가 적힌 실시간 문자를 받으면서 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이론이 부족한 것은 2n2나 단과로 들었습니다.

기본반은 2016년 09월-10월 과정 때 국어, 영어, 사회만 들었습니다.

1. 국어 - 최혁춘 선생님.

국어는 할 것이 많습니다. 한자, 문법, 고유어, 외래어, 문학..

최혁춘 선생님의 문어알 수업은 정말 좋습니다. 2016년 시험 문제들 중 적중한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하면 버거웠을 문법을 재밌게 암기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또 11월-12월쯤에 한자 특강을 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한자를 잘 모르고 포기한 상태였지만 이 수업을 듣고 지방직 한자 문제를 맞힐 수 있었습니다. 사자성어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되고 기본적인 한자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2. 영어 - 김재운 선생님. 장량선생님.

영어도 할 것이 많습니다..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짜 어려운 문제는 어쩔 수 없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김재운 선생님의 문어발 어휘 수업은 어근, 접사를 활용해서 다양한 어휘를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수업은 저녁에 하는 동형특강을 들었는데 고등학교 수준의 독해와 다양한 문법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 수 있습니다. 감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국사 - 나명재 선생님.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에 흥미가 있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서 수능 때는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이것이 공무원 준비하면서 국사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고 특히나 저는 암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나명재 선생님의 수업은 지루하지 않고 외우는 것도 재밌게 도와주십니다. (뼈승상, 발굴석.. 아직도 기억납니다.) 옛날 이야기 해주는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국사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어느 시대에 무엇이 포인트인지 아는 것도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4. 행정학 - 심철수 선생님.

행정학은 기본서를 계속 계속 반복해서 보아야 합니다. 워낙 내용이 많다보니 저번 달에 알았던 내용이라도 이번 달에 보면 기억이 안 납니다. 기본서를 어느 정도 반복한 후에는 문제를 풀어서 그 내용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행정학은 아 다르고 어 다른 문제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오답인 것, 제일 정답인 것을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체계적으로 틀을 잡아 놓으면 외우기도 쉽고 다른 파트에서 비슷한 내용이 반복될 때도 있기 때문에 수월합니다.

5. 사회 - 윤희복 선생님. 이현재 선생님.

저는 고등학교 때 문과였기 때문에 사회는 어느 정도 기본이 있었습니다.

윤희복 선생님은 이론수업을 들었었는데 큰 틀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현재 선생님은 모의고사 수업만 들었었는데 구석진 곳에서도 문제를 내주시기도 하고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문제들도 내주셨습니다. 그러고 시험 전략 등 다양한 팁들을 많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끝으로...

공무원 시험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필기 시험 날 기다리기, 필기 합격 발표 날 기다리기, 면접 날 기다리기, 면접 합격 발표 날 기다리기, 발령 날 기다리기 까지.. 3개월 가량을 기다리기만 할 때 불안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모든 것을 실수 없이 잘 했다면 합격은 100%입니다. 자신을 끝까지 믿으시길 바랍니다.

중앙고시 학원의 선생님들, 직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잘 설명해주시고 친절하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