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경상남도 소방공채 최종합격

김지훈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경상남도 소방공무원 공채시험 최종합격자 김지훈입니다.

합격하기까지 제가 공부해온 노하우를 뒤따라올 후배님들에게 전할수 있는 기회가 와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공부기간

저는 소방공무원에 합격한 형을 보고 소방공무원을 알게 되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가 있겠지만 짧은 시간에 합격 한 것이 아니기에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꾸준히 노력하여 이 합격이라는 맛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처음 3월달부터 전과목 기본이론 수강을 시작 하여 2n2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며 성적을 올렸습니다.

국 어 (최혁춘 선생님, 김상곤 선생님)

국어는 분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처음 기본이론은 김상곤 선생님수업을 들으며 기본 틀을 잡고 심화 과정은 최혁춘 선생님의 강의를, 그리고 문제풀이와 특강들은 최혁춘 선생님과 김상곤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각 선생님마다의 강의 스타일이 다르고 선생님들이 중요하게 다루는 것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두분을 모두 들으며 국어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특히 김상곤 선생님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루해 질 때쯤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들도 해주셧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강의를 들을수 있습니다. 최혁춘 선생님의 문어알은 국어 시험에 합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문법문제에 자신감을 가지게 해줍니다.

보통 책은 단권화 시키고 한분의 강사를 택해서 죽~밀고 가는게 좋다고 하지만 저는 국어의 문법 문학 비문학 어느 한부분도 허투루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하여 두 분 선생님들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어느 선생님이 좋다고 추천 할 수 있는 능력은 저에게 없습니다.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말은 자신의 공부방법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강사님을 선택해서 수업을 듣다보면 국어 고득점의 길이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영 어 (장량 선생님)

영어는 처음 저에게 수험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됨과 동시에 좌절을 맛보게 한 과목이었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기본이론과 투앤투 모두를 들으면서 기초를 다져 나간게 큰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두 개의 접속사 사이엔 반드시 하나의 동사가 들어간다” 라는 문법의 기본이 모든 문제를 풀게 해줄수 있는거같습니다.

하지만 강의 보다 중요한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공부는 모든 과목이 암기과목입니다만 그중 가장 많은 것을 외워야 하는게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약해 점수가 낮았을 때와 기초를 다지고 많은 어휘와 숙어 생활영어 관용어구를 외웠을 때 점수가 점점 오르는 희열을 맛보면 영어는 손에서 때기 힘든 과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시험에 나온다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외우기만 하면 고득점의 지름길이 보입니다.

국사 (현창원, 김재일)

국사를 기본이론을 때고 심화 수업을 들을 땐 지금 안계신 현창원 선생님의 심화 이론을 들었습니다. 심화를 들으면서 기초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기본이론도 다시 병행해서 수강하고 기초를 다지고 많이 암기하다보니 국사는 자연스레 전략과목이 되어갔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마찬가지지만 국사를 처음 접하면 생소하여 어렵다고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전략과목이 되어가는 과목입니다.

수험생활을 길게 하게 되면서 자신 있었던 국사를 손에서 놓게 되다보니 점수가 많이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때 김재일 선생님의 맥락한국사 기본이론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사는 전체적으로 흐름을 잡는 게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번에 정리가 될 정도가 되면 고득점은 따라옵니다.

이런 시대순으로 정리를 잘 시켜주신분이 김재일 선생님입니다.

소방학, 소방관계법규(강정구 선생님)

소방학, 법규 과목은 단순암기 시험입니다. 분량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한번씩 수강을 하고 책을 최대한 다독하고 기출문제로 다듬다 보면 문제를 어떤식으로 출제를 하는지 알게되어 스스로 책의 분량도 줄 일수가 있고 문제 푸는데 시간도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소방, 법규 과목은 선택과목입니다. 비중이 공통과목에 비해 작기 때문에 소홀할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문제를 풀기위한 시간세이브를 할수 있기에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결국은 100분안에 5과목을 풀려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더 열심히 해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시간을 조금만 투자를 해도 많은 성과를 볼수 있는 과목이기에 선택과목이라고 허투루 보지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정법 (이영화 선생님)

행정법은 책 두께부터 분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처음 이영화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끝이 안보이는 분량에 두려움도 느꼈지만 중간중간 행정법은 배신을 하지 않는 과목이다 공부를 하면 절대로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 과목이다라는 말을 듣고 책을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한번만으로는 따라가기 힘들어 두 번세번 반복 수강을 하고 동영상 강의로도 몇 번씩 회독수를 늘려 가다보니 자연스레 점수는 따라 오더군요. 행정법은 수많은 판례를 외우는것이 정말 힘들지만 다독하다보면 자연스레 외워지고 이영화 선생님의 ox 판례특강은 최신판례들을 정리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분량은 많지만 한번 공부해두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 행정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을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요즘 선택과목을 고를시 사회와 행정학을 많이 선택합니다. 조정 점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과목이 좀더 유리할지는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정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공부방법

저는 아침잠이 많아 다른 학생들보다 아침을 늦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늦게 시작 한만큼 낮잠은 자지 않았습니다. 보통 많은 수험생들이 아침 일찍 학원을 와서 강의도 듣고 독서실에서 남은 시간 공부도 하는데 낮잠을 많이들 잡니다. 물론 안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방공무원은 체력시험도 병행해야 하기에 수업이 없는 날은 아침 10시쯤 학원을 와서 저녁9시까지 공부를 하고 2시간 남짓은 매일같이 운동을 했습니다.

밥시간과 휴식시간을 빼고나면 하루 8시간 정도 공부를 하게 되는데 요일마다 공통과목 을 분배하고 선택과목을 중간중간에 분배 하여 하루에 3과목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업이 있는날은 보통 오전수업이면 2시에 마치고 4시까지 2시간 정도 점심과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오후엔 독서실 문닫는 11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갔습니다.

시험기간 4개월 전까진 학원수업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4개월 남았을 때부턴 부족한 과목은 문제풀이를 듣고 나머지 과목은 요점 정리한 것들을 보며 공부를 해갔습니다.

체력시험

소방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보다도 중요한 것이 체력시험입니다.

물론 필기를 합격하지 못하면 체력시험을 쳐볼 기회조차 없으니 필기가 더 중요하다고 할수있지만 필기를 합격해도 실기를 못치면 100%불합격하는 시험이 바로 소방공무원 시험입니다. 전 공부를 하면서도 일주일에 3~4회는 꼭 헬스장을 다니면서 개인체력을 기르면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헬스장에 간다고 몸만들기 위해 무거운 것을 많이 들고 하면 다음날 피로가 많이 쌓여 공부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최대한 체력단련 위주로 운동을 하다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체력도 기르고 건강도 잡을 수 있습니다.

시험치고 급하게 준비하면 필패합니다. 처음부터 꾸준히 공부와 함께 병행해나가면 좋은 성적을 얻을수 있습니다.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2급, 1종대형면허가 있습니다. 소방직은 각각 0.1, 0.1로 해서 총 0.2의 가산점으로 시험에 응했습니다.

주의할 점

공부를 하면서 유혹에 빠지는 것에 주의 해야 합니다. 놀고 싶은 마음 자고 싶은 마음 모두 한켠에 몰아놓고 합격하면 모든 것을 할수 있다 생각하고 합격만 마음에 품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원 독서실을 다니다보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무리를 짓게 되고 함께 놀게 됩니다. 물론 친구가 없이 생활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식 재충전의 시간도 필요하기에 몇몇 친구들을 사귀는 건 좋으나 너무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낭비의 지름길인거 같습니다. 저 또한 시간낭비를 상당히 많이 하여 공부시간이 오래 걸린뒤에야 깨닫게 된것입니다.

큰 힘

학원공부를 함에 있어서 류정희 차장님과 허숙희 대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친절히 상담 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후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금전적 어려움을 자주 격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말없이 도와주시던 부모님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 할 말

공부는 공통과목 선택과목 어느 한 과목도 허투루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학원 커리큘럼을 따르고 남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가 바로 공무원시험 이라는 무대인 것 같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도 분명 합격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