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은 꾸준함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 경남지방직 행정직 9급 최종합격

박은호

수험기간과 과정

수험 생활은 21년 9월 ~ 23년 6월까지로 약 2년 정도를 공부하였습니다.
21년 9월~22년 6월에는 기본반과 문제풀이반 수업만 들었으나, 22년 9월~23년 6월에는 스파르타반을 등록하여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들었습니다.
몇몇 단과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지 않는 강의도 있었고, 커리큘럼의 기본적인 수업에 단과 몇 개만 추가해도 스파르타반 수강료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였으며, 무엇보다도 국어, 영어, 행정법 세 과목을 아침 테스트로 점검하여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파악하고 실전 감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국어(85)
국어의 경우 기본이론 수업과 문제풀이 수업 등은 최혁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외의 심화수업이나 2N2 수업의 경우 류승범 선생님의 1000제 강의를 추가로 듣거나, 1000제 교재만 사서 따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최혁춘 선생님께서는 한자어도 문제에 지속적으로 포함시키셨다보니 작년에 한자 문제를 틀려서 떨어진 기억이 있어 해당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틀린 한자어의 경우 별도로 휴대용 단어장에 적어서 정리한 뒤, 집에서 쉬는 동안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보면서 눈에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류승범 선생님의 1000제의 경우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본능적으로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일종의 반복학습의 효과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문제를 풀 때 이게 맞나?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답안 체크를 했지만, 실제로 맞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풀다보니 실제 모의고사나 시험 같은 곳에서 해당 보기가 나올 경우 짧은 시간에 답안을 체크하는 것도 가능해 시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의 경우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100)
영어의 경우 김재운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문법 문제를 푸는 스킬이라든가, 단어를 어근과 접사를 통해서 설명해주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 이런 내용들이 문제를 풀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단어의 경우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던 내용을 떠올리면서 풀어보면 맞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법의 경우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시는 동사에 표시를 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네모로 표시하는 것이 가장 눈에 잘 들어와서 네모로 표시하면서 풀었는데, 자신만의 동사 표시 기호나 방법을 개발하여서 문법 문제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동사를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는 선생님께서 자주 얘기해주시는 룰을 적용하여서 풀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독해의 경우 선생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끊어가면서 읽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왔던 방법이기에 이런 식으로 읽는 것이 익숙하여 편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쓰시는 방법을 따라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주요 내용에는 형광펜이나 다른 색깔의 펜으로 밑줄을 치는 연습을 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복습을 하는 과정에서 틀렸던 독해 문제도 혼자서 펜으로 칠해 놓은 문장들을 위주로 다시 읽어보면 왜 이 정답이 맞는지를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것처럼 빈칸 문제는 전후연결, 지칭하는 대상, 접속사 등을 신경쓰면서 풀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포인트들을 잘 생각하면서 공부하신다면 고득점을 맞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문법 문제나 독해 문제보다는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이 훨씬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95)
시험 당일에 문제를 풀면서 예상했던 점수보다 10점 정도 더 높게 나와서 놀랐던 과목이며, 아무래도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자주 보려고 노력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단과들을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차례 회독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시간을 많이 쏟지는 않았고, 단과 수업을 들은 뒤 해당 내용들을 복습하였습니다.
만약 주말에 다른 과목들을 하고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자주 틀리는 내용들을 테마노트에서 찾아보면서 보완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암기 과목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 졸리지 않게 이런 저런 얘기도 해주시면서 최근의 이슈와 연계하여서 문제 예상을 해주시기 때문에 수업을 지루하지 않게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무엇보다도 현창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들을 별도로 체크해서 해당 내용들을 위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선생님께서 특별하게 시간을 많이 쓰시는 구간이 있고, 계속해서 언급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실제로 기출 문제에서 많이 등장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시험 당일에 문제에서 볼 수 있었던 키워드가 많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내용 외에도 모르는 문제를 찍을 때의 요령을 알려주시기도 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많아 되어서 놀랐습니다.
제 경우 실제로 23년 국가직 시험에서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셨던 대로 문제에서 답이 될 내용만 골라서 찍었더니 찍었던 두 문제가 모두 맞아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잘 몰라서 어중간하다면 가장 답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을 찍어라”라는 선생님의 실제로 유효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선생님의 자투리 팁들도 잘 활용하시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출제 포인트를 잘 기억하신다면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강의를 선택해서 들어야 하신다면, 개인적으로 테마노트 강의는 꼭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테마노트 강의에서 나온 내용만 제대로 숙지하시더라도, 한국사는 최소 90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85)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외워야 하는 내용이 많았고, 비슷한 판례도 많았다 보니 체계적으로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영화 선생님의 트리노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직접 그리거나 필기했었던 트리노트의 모습이 떠올라 정답을 맞힌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기본서와 요약 특강 책 두 권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기본서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문제풀이 수업시간에 하시는 것처럼 문제를 풀면서 틀린 내용들은 기본서를 펼쳐서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의 모의고사 외에 별도의 문제풀이 책을 풀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풀었는데, 사실상 기본서를 여러 차례 회독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 수업 생활 막바지에는 틀린 내용을 몇페이지 근처에서 보았는지, 어떤 트리노트가 그려져 있었는지가 대략적으로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단과 중에서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요약 특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2023년의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에 가장 많이 봤던 책이 선생님의 요약강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요약본이기 때문에 책이 상대적으로 얇아 휴대하기도 좀 더 편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들과 자주 틀리고 헷갈리는 내용들을 별도로 필기하거나 메모하여서 저만의 휴대용 요약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목을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화 선생님의 문제풀이 수업을 듣다보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실망하시는 경우도 있을텐데, 선생님의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지 않더라도 실제 시험은 선생님의 모의고사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시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선생님의 모의고사에서 대부분 70점 정도밖에 받지 못했지만, 실제 시험 성적은 훨씬 높았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주눅들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정학(90)
행정법 다음으로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인데, 어중간하게 공부한다면 오히려 개념들이 섞여서 헷갈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바탕으로 다회독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된 문제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계적으로 기출된 문제만 외울 경우 오히려 문장을 조금만 바꾸거나, 단어만 조금 바꿔도 헷갈리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함께 파악하시면서 기출 문제를 보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를 푼 뒤, 기본서나 핵심만 정리해놓은 책 등에서 이 내용이 어떤 파트에서 나왔는지를 체크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왜 틀렸는지, 비슷한 개념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서로 비교하면서 어떤 키워드가 핵심인지 형광펜 등으로 체크를 하면서 공부했었습니다.
결국 행정학은 두 개의 개념을 대립시켜서 푸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두 개념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도 능숙해지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는 과목이므로 공부한 만큼 돌아오는 정직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은 꾸준함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에 공부한 내용은 반드시 복습하고, 만약 아침에 목표로 잡아놓은 공부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을 지키시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플래너 등을 사용한다면 더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시니, 학원에 일찍 와서 플래너를 작성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1년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시기를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2년차가 되면 아무래도 1년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어 마음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처럼 1점 차이로 떨어지거나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게 된다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나고, 올해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체력적으로도 1년 동안 앉아서 공부하는 것과 2년 동안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1년 동안만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죽어라 공부하고 빠르게 붙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