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공부하라!!" 2019 경남지방직 행정 9급 합격

김은진

시작하면서

안녕하십니까. 2019년 경남 지방직 9급 일반 행정 최종 합격자 김은진입니다.
수험 생활을 하며 중앙고시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제 경험이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몇 자 적어 보겠습니다.

2018년 합격을 목표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를 더 통제할 수 있는 곳에서 다른 학생들과 저 자신을 비교하며 현재 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추천을 받은 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을 선택해서 다녔습니다.

2018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처음에는 실패의 쓴맛을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큰 차이이지만, 그때는 합격 컷과 제 점수가 근소한 차이라 생각했는지
재도전을 하며 약 한 달을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불합격 후에 힘든 일이 종종 있었지만, 그때마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2019년에는 정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라고 생각했고, 이 경험들이
제가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첫 시험에서 불합격한 후, 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앞으로의 수험 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첫 번째로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두 번째로 는 문제보다는 이론에 중점을 뒀던 제 공부 방식, 세 번째로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지 못했고
슬럼프가 왔을 때 공부 패턴을 자꾸 바꿨던 것이 불합격의 주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에 재도전하면서는 이동 시간을 줄여 순 공부 시간을 확보했고, 이론에 지나치게
힘을 쏟기보다는 기출 문제와 동형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보려 했고, 공부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 역량이 닿는 데까지 있는 힘껏 공부하고 모든 것이
다 끝난 뒤에 '수고했다. 후회 없었다.'라는 말 한마디 하는 것을 제 2019년 목표로 세웠습니다.

순수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 시간을 줄이다 보니, 자연스레 걷거나 운동할 시간까지 줄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그렇게 운동 안 하고 앉아서 공부만 하면 몸이 다 망가진다는 말을 많이 했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체력 싸움이라며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공부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해당하는 말이고 어쩌면 제 말씀이 어리석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수험생일 때 저는 운동하는 시간도 아까웠고, 무엇보다 운동하러 나갈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조금 망가지더라도 하루빨리 합격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허리나 목이 아플 때마다
운동 대신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고, 그래도 삭신이 쑤실 때는 부모님과 함께 집 앞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실제로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체력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합격자 중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간절하게 공부했고, 지난 1년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 노력과 치열함의 결과가 '합격'이라는 것에 대해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준
우리 가족, 수험 기간에 연락이 잘되지 않아도 기다려준 지인들,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중앙고시학원 선생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국 어

최혁춘 선생님 수업의 장점 중 하나는, 암기법이 흥미롭다는 것입니다. 그 덕에 수업 시간에 지루할 틈이 없었고,
습하면서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암기법이 머릿속에 남아 복습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최혁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가려고 했고, 부족한 부분은 테마 강좌를 활용했습니다.

문법, 독해, 문학, 어휘, 한자중에서 한자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서 매일 아침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30분을 투자해서
한자를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기출 이력이 있는 한자는 대부분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고사성어는 교재에 있는 것 위주로 반복해서 암기했습니다.

(2) 영 어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과목이라서 처음에는 별다른 두려움이 없었지만, 어휘 문제 때문에 좀처럼 점수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자기 전 30분을 투자하여 시험 직전까지 단어와 숙어를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문법은 기본이론과 2N2, 기출 문제, 동형 모의고사 중심으로 헷갈리고 자주 틀리는 부분만 따로 노트에 정리하여 반복하여 암기했습니다. 독해는 강의를 많이 듣기보다는 혼자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다시 풀고, 그래도 또 틀리면 강의를 찾아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입니다.
수험 초반에 흥미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과목들에 비해 등한시했던 것이 문제가 되어, 전 과목 기출문제를 풀 때
매번 가장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한국사 2N2는 수업을 듣고 복습할 때만 참고했고,
필기 노트와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N2는 수업을 듣고 복습할 때만 참고했고, 필기 노트와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국어, 영어, 사회는 감을 유지할 정도로만 꾸준히 공부하였고, 한국사와 행정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른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여태껏 받은 점수 중에서 최고점이 나와서 정말 고마운 과목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실감했습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은 한국사와 더불어 제가 취약했던 과목입니다.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여러 교재를 사서 보기보다는 한 권을 교재를 여러 번 보았고,
시험이 임박해서는 단권화해둔 교재 위주로 회독했습니다.



(5) 사 회

가장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입니다. 이현재 선생님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험 생활 중에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은 선생님입니다.
중고등학생 때, 좋아했던 과목 중 하나였기에 다가가는 데 힘듦은 없었으나 경제 문제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경제 기출 문제만 프린트해서 며칠간 날 잡고 풀어보기도 했고,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익힌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예비 합격자분들 모두 남은 기간 파이팅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고
공직 사회에서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