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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작성자 강민주 조회수 357
본 합격수기는 중앙고시학원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2018 국가직 교육행정직 최종 합격
2018 지방직 교육행정직(경남) 필기 합격


수험기간 : 2017. 7 ~ 2018. 5 (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

강민주

시작하면서 ...

저는 임용을 준비하다가 단순히 좋은 교사가 되는 것만으로는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교육부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 교육행정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에 와서 상담을 받았을 때는 국가직 교육행정직이 워낙 사람도 적게 뽑고 커트라인도 높은 시험이라 목표로 삼기에는 어려운 직렬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1명이라도 뽑으면 내가 그 1명이 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학원을 다닌 기간이 제가 살면서 제일 공부를 열심히 해본 기간인 것 같네요.

임용은 목표의식이 별로 없다보니 제대로 공부를 안 하게 됐는데, 교육행정직은 확실한 목표가 생기니까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로 공무원이 되고 싶은 건지 왜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쉬운 시험도 아니고 단기간에 끝내기도 힘든 시험이기 때문에 외롭고도 긴 공부를 끝까지 해내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기 스스로 답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생활

저는 유독 점심밥을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편이라 아침밥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학원에서는 군것질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대신 확실히 밥을 안 먹으니 오래 공부하기는 힘들어서 5시쯤에는 집에 가서 밥도 챙겨먹고 집에서 충분히 쉬었어요.
그리고 저는 밤보다는 아침에 일찍 공부하는 게 더 집중이 잘 돼서 매일 5시 반에 일어나 학원에는 7시쯤 도착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장소도 처음에는 창가 자리에도 가보고 강의실 자습실도 가보고 했는데 저는 6층 자습실이 공부하기 제일 좋아서 나중에는 매일 6층에서 공부했습니다.

또 원래는 일주일에 6일을 학원에 가고 일요일 하루는 쉬다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일요일에는 평소만큼은 아니더라도 꼭 학원에 나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공부를 열심히는 하되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만들지는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정도까지 공부를 한 건 맞지만 사실 그렇게 3-4일 정도 하고나면 책을 보면서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공부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 하루 이틀 정도는 1-2시쯤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쉬기도 하고 혼자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진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7시에 왔는데 9시쯤 집에 가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쉬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다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끝낼 수 있는 공부가 아닌 만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컨디션에 맞게 강약 조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90 / 100)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국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국어 공부는 힘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처음 갔을 때만 이론 수업을 한 번씩 들어보고 그 이후로는 다시 듣지도 않고 딱히 자습을 하면서 국어 공부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어알 수업만큼은 인강으로 여러번 돌려봤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통째로 암기하는 게 너무 싫어서 그냥 문어알 수업을 반복하면서 눈에 익히려고 했던 것 같아요.
수업 구성 자체가 공무원 시험에 딱 맞아서 문어알 수업은 진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론을 암기하는 것보다 기출을 풀어보고 시간을 맞춰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국어는 문어알을 반복해서 본 것 외에는 거의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 영어 (100 / 95)

저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 공부에 너무 질려버려서 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면서는 영어는 진짜 쳐다도 안 봤어요.
그렇게 대학교 다니고 임용 재수를 하는 5년 정도를 영어는 본 적도 없어서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좀 막막했습니다.

기본이론 수업을 듣는데 문법 용어 같은 것도 하나도 모르겠고 독해도 거의 감으로 찍어서 푸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정도 상태였던 저에게 영어만큼은 정말 학원 수업이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다른 수업들은 모의고사 수업을 제외하고는 인강으로 듣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실강은 거의 안 들어갔는데, 영어는 제가 학원을 다니는 내내 거의 실강으로 들었을 정도로 수업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재운 선생님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덕분에 영어에 대한 감을 빠르게 다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정말 아침 얼리버드 수업부터 2N2, 문제풀이, 어휘 수업까지 어느 것 하나 도움이 되지 않았던 수업이 없습니다.
특히 수업 시간에 문제를 많이 내주시는 게 너무 좋았고, 그것들을 다 같이 시간 내에 풀어보는 것도 실전에서 시간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영어 문법 공부는 2N2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해주신 내용이랑 기출문제나 응용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휘는 폰에 어플을 설치해서 제가 직접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기출문제에 나온 어휘들이나 독해하면서 나온 모르는 어휘 등을 제가 직접 공부하면서 찾아보고 단어장을 만드니까 훨씬 암기가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어플에는 단어장으로 만든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수업 쉬는 시간이나 자습하다가 좀 지겨울 때 그 퀴즈를 풀면서 어휘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어휘가 진짜 약했는데 그렇게 반복해서 보다 보니까 눈에 익고 암기가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독해는 문제 수도 제일 많고 제일 중요한 파트이면서도 실력을 높이기 가장 힘든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스킬을 익혀서 푸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 단기간에 실력 자체를 높이기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정석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파트에서 제가 가장 도움이 됐던 건 그 문제의 지문을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해석해보고 해설지의 해설과 비교해보는 작업이었어요.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똑같은 지문이 나올 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었지만 하다보니까 다시 해석해보는 시간도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문제를 푸는 시간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 낭비한 꼴이 될까봐 반신반의 했었지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그만큼 가치가 있는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65 / 95)

저에게 필수과목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과목은 한국사였습니다.
임용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치긴 했지만 너무 벼락치기로 했던 공부라서 기억이 나지도 않고, 원래 무조건 암기하는 공부를 싫어하는 편이라 진짜 너무 저한테 안 맞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었고, 오히려 다른 과목들보다 부족한 과목이라 아이러니하게도 하기 싫고 안 맞는 만큼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자습을 하는 시간에는 정말 7-80퍼센트는 한국사 공부만 했던 것 같아요.
한번 봐서는 머리에 남는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이론 공부가 제대로 돼있지 않으면 문제를 풀어볼 수도 없는 과목이라 12월 정도까지 한국사는 이론만 반복해서 봤습니다.
한국사도 처음에는 실강을 들어가서 수업을 들었지만, 나중에는 인강으로 빠른 배속으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저한테는 반복해서 보는 방법이 암기하기 훨씬 좋더라구요.
근데 인강도 3-4번 정도 반복하고 교재도 2번 정도 읽어보고 해서 이제 문제를 풀어도 되겠지 해서 문제집을 풀었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내가 몇 달 동안 뭐 한 건가 싶고 왜 이론을 그렇게 봤는데도 안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은 문제를 많이 안 풀어봐서 그런 걸 거라고 지금 당장 문제는 좀 틀리더라도 내가 이론을 반복해서 본 게 절대 헛된 일은 아닐 거라고 믿으면서 계속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한국사야말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 아닐까 싶어요. 애초에 그 방대한 양을 전부 다 보고 암기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계속 풀다보니 확실히 자주 나오는 부분은 정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사도 어느 정도 이론 공부를 한 다음에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이론 공부를 병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항상 기출문제집이랑 이론서를 함께 펼쳐두고 그 문제가 어떤 파트에서 나온 문제인지 확인하고 이론 교재의 그 파트를 다시 읽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굳이 이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파트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들에서도 당연한 거지만 한국사야말로 기출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한국사는 이미 봤던 문제고 답을 다 알더라도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이론서를 읽을 때도 중요한 부분을 더 꼼꼼히 보게 되고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은 빨리 넘길 수 있어서 공부 시간 자체가 많이 줄어들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교육학 (80 / 75)

교육학은 사실 선택하는 분들도 많이 안 계실 것 같고, 저도 거의 공부를 안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교육학 공부를 다 했었고, 임용 공부랑 겹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교육학은 진짜 거의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확실히 마지막까지 점수가 잘 안 나오고 불안한 과목이 돼있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사범대를 졸업해서 공부했던 과목이니까 편할 거라는 마음으로 교육학을 선택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공부했던 과목이라 새로운 과목을 처음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이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아껴서 다른 과목 공부를 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서는 교육학을 선택하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인강이나 문제집 같은 것도 너무 적고, 무엇보다도 이 과목 때문에 다른 직렬은 응시도 못 해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될 때까지 무조건 교육행정만 칠 거라고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직렬을 응시하지 못 해도 상관없었지만, 다른 직렬에도 응시해보고 더 다양한 기회를 가져보고 싶은 분이라면 교육학 대신 다른 과목을 선택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 사회 (95 / 90)

저에게 사회는 항상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점수가 너무 잘 나와서 고맙기도 하면서 시험을 치기 직전까지 불안한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법과 사회를 선택했었고, 교육학 공부하면서 배웠던 내용이랑 겹치는 부분도 많아서 배우는 내용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회는 사실 저도 공부를 많이 한 과목이 아니라서 공부 방법이나 그런 건 알려드릴 게 없지만, 저는 사회 수업을 듣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이현재 선생님은 제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좋아했던 선생님들처럼 정말 학생들 생각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물론 이론 설명도 너무 잘 해주시고 중요한 부분도 잘 짚어주셔서 사회 공부를 따로 많이 안 했는데도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수업 시간에 해주시던 진심어린 조언이나 따뜻한 위로의 말들이 수험생활 하면서 큰 힘이 됐습니다.
그래서 사회 수업을 들었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면서 ....

다 적고 보니 저도 그렇게 체계적으로 공부를 했던 건 아니라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다른 공부를 할 때도 그랬지만, 저는 이론 정리를 선행하되 문제를 위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게 목표니까요.
그리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나 생활했던 방식들을 정리해두긴 했지만, 결국에는 자기한테 가장 맞는 패턴을 찾아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마음도요. 공부를 하다보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아예 모르는 상황보다 누구는 이렇게 하라 그러고 누구는 저렇게 하라 그래서 헷갈리고 흔들릴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어차피 합격생이 100명 있다면 그 사람들이 합격한 방법도 100가지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은 그냥 아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생활 방식을 잘 찾아내셔서 이렇게 꾸준히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다가 이렇게 해서 합격 할 수는 있는 걸까 안 되면 어떡하지 불안하고 걱정될 때면 될 때까지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속편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어차피 올해 안 되면 내년이라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될 때까지 하면 언젠가는 될 거니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잘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