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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컨디션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공부
작성자 박단비 조회수 4359
본 합격수기는 중앙고시학원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공부"


(2016년 국가직 관세직 0.1점 차이로 탈락)
2016년 경기지방직 일방행정(용인시) 최종합격

박단비

* 수험기간: 20153~20166

* 기본베이스: 토익 900초반* 가산점: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수험기간 중에 취득)

* 지방직 점수: 395~396(조정점수 적용 후)


1.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하다가 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해 집에 내려왔을 때 사실 저는 막막했습니다. 서울에 유명한 학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준비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앙고시학원을 다니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막한 저의 수험생활을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인도해주신 중앙고시 선생님들을 만나 제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 4개월 동안은 단과로 들었고 남은 1년 동안에는 스파르타를 신청하여 들었는데 한 번에 큰 돈이 나간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전체 수험기간 동안 원하는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편리함 또한 있었기 때문에 저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풀 실강을 들을 때 헷갈리는 부분에 대한 이론강의를 다시 듣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때 이론을 인강으로 열어서 필요한 부분만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수험기간 동안 저의 최대 강점은 '집중력'이었습니다.
수험기간이 끝나고 나서 느낀 것은 '비록 피터지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밀도 있게 몰입해서 공부했구나'였습니다. 사실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험기간 동안 자주 아팠고 공부하는 데 있어서 남들보다 체력이 많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잠을 줄이면서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방법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소 타이머 기준 6~7시간 정도 공부하였고 국가직 이후에는 8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10시간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정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누가 옆에서 말 걸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

저처럼 합격에 대한 간절함은 크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께 저의 합격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잠은 8시간씩 충분히 자되 책상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오로지 공부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잠은 집에서만 자고 학원에서는 공부만 하자는 것이 저의 다짐이었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집중이 안될 때 2시간 하는 것보다 집중이 잘될 때 30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듯이 저는 머리가 맑을 때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집중이 아주 잘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식사 직후에는 항상 나른하여 집중이 잘 안되었고 식사 직전에 배가 고파서 정신이 가장 맑았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전에는 제가 가장 자신 없고 또 가장 하기 싫어하는 행정학을 공부하였고, 밥 먹고 나서는 비교적 자신 있는 과목의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타이머가 올라가면 자기도 모르게 긴장을 하기 때문에 집중이 더 잘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먹기 직전에는 제가 정해 놓은 양을 보기 전까지 스스로에게 밥을 주지 않는 등 다소 치사한 방법을 써서라도 집중해서 빨리 끝낸 후 밥을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밥 먹기 직전이 밥 먹은 후보다 훨씬 집중이 잘되었기 때문입니다. (but 끼니는 절대 거르지 않았습니다.)

졸릴 때? 편의점에 파는 졸음껌이나 호올스 사탕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공부하느라 운동할 시간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매일 계단으로 다니면서 일상 속에서라도 운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휴대폰은? 저는 휴대폰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들고 다녔고 카톡만 삭제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막상 삭제하고 나면 하루 2시간(?)은 더 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중도 더 잘되고요!

★ 이건 개인적인 방법이라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저의 집중력 노하우를 알려드린다면 시간과 페이지를 정해놓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30분 동안 내가 최고로 집중했을 때 한국사를 몇 페이지 볼 수 있는지 시간을 잽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만약에 10장을 본다고 가정하면 저는 3시간 동안 (x6) 무조건 60장을 보려고 했습니다.

목표 없이 이론서를 읽어나가는 것보다 시간을 쪼개어 기준을 세워놓고 공부를 하였을 때 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3시간 동안 60장이 아니라 30분마다 10장씩 쪼개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1시간이 지났을 때는 20장을 읽어야 하고 1시간 30분이 지났을 때는 30장을 읽고 있어야 합니다.)

또 저는 단어나 기타 암기할 내용들은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집에서 학원가는 동안 버스로 30분 정도 걸렸는데 그 시간에는 영어단어나 생활영어를 공부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을 추천합니다. (저는 행정학도 공부해보고 국어 한자성어도 공부해보았는데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어려운 공부를 하니 멀미가 났습니다.)

반대로 공부를 끝낸 후, 학원에서 집에 가는 동안에는 항상 음악을 들었습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었고 하루 중 그 시간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집에 가면서 음악 듣는 것을 생각하며 학원 독서실에서 더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박하게나마 상을 주는 것도 다시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공부방식은 정말 여러 가지입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사람, 이론을 여러 번 보는 사람,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하루 전과목 다 보는 사람, 하루 2-3과목만 보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저의 방식은 그냥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는 월화/ 수목/ 금토 이렇게 나누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하루에 많은 과목을 공부하면 흐름이 끊기는 기분이 들어
월화: main 행정학, sub 영어
수목: main 국어, sub 사회
금토: main 한국사 이런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일: 휴식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었습니다.)

저에게는 한 번에 할 때 4-5시간 정도 한 과목을 쭉 이어서 공부하는 것이 이해가 더 잘되고 머릿속에 정리가 더 잘되었습니다. 게다가 일주일 중 이틀만 이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 안 하면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BUT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저도 하루 4과목씩 보았습니다. 영어, 국어, 한국사는 매일 보았고 행정학, 사회는 격일로 보았습니다.


국어

저는 최혁춘 선생님의 2n2부터 시작하여 문어알, 문법특강, 한자특강, 동형모의고사까지 선생님의 강의를 거의 다 들었습니다. 문어알의 경우 복습시간을 따로 가지지 않고 수업을 2-3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즉석에서 암기를 하면서 단시간에 회독수를 높이려고 했습니다. 문법특강과 한자특강의 경우 야간에 수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학생 수는 별로 없었지만 제가 국어 고득점을 받는 데 큰 도움을 주었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자의 경우 많은 수험생들이 막막해하는 부분인데 교재를 완벽히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부분만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공부했는데 그게 시험에 나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안 보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보는 것이 좋습니다. (But 한자성어는 무조건 나오니까 꼭 보세요. 혼자 하기 힘들면 스터디 추천.)

동형모의고사의 경우 최혁춘 선생님의 문제는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이 때로는 수험생의 자신감을 하락시킬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까다로운 문제에 적응이 되어 실제 시험장에서 국어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처음 푸는 과목을 편안한 마음으로 쳐서 다음 과목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 국어는 이론서가 너무 두꺼워서 회독을 여러 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글맞춤법, 표준발음법, 외래어, 로마자쓰기, 고유어, 띄어쓰기, 사이시옷, 한자성어 등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암기할 내용이 많은 부분만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많은 내용을 다 보려고 하지 마시고 한정된 내용을 여러 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없고 안 나올 것 같은 부분은 한두 번만 읽고 버렸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고 모의고사로 연습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장량 선생님의 스펀지밥 생활영어, 문법특강, 동형모의고사 등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문법의 경우 같은 공식이 다양한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공식만 정확하게 숙지하면 잘 맞힐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특히 문법특강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어의 경우 장량 선생님 책에 정리된 단어(7장정도)만 보았는데도 충분했습니다. 저도 불안한 마음에 단어장을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만드신 단어만으로도 시험 대비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부분은 어휘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독해 중에서 어려운 단어들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개인 실력에 따라 영어단어장을 따로 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싹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읽으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많은 내용을 읽어서 정확성도 떨어지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를 들을 당시, 장량 선생님께서는 한 지문 당 2-3문장 정도만 읽고도 답을 도출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사실 불신(?)을 하기도 했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출제자의 의도에 대해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한 가지이고 그것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굳이 다 읽지 않고도 답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평소 잘하던 독해도 안 보이고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조급한 마음으로 다 읽으려고 하지 마시고 심호흡을 하신 후 한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읽으려고 해보세요. 그러면 정신 없는 와중에도 주제가 무엇인지 조금씩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겁먹지 않는 것입니다!

★★ 영어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하고 꾸준히 공부해왔던 과목이라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잘하게 될 수는 없습니다. 언어라는 과목은 그래프로 표현하자면 투자시간에 비례하는 ( / 이런 모형의) 암기과목과는 달리 계단식 모양으로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낙담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직 상승'하는 순간은 반드시 오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인내를 가지고 영어를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언젠가 성적이 오르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실력이 제자리인 것은 아닙니다. 답답하고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에도 다음 계단으로 가기 위한 돌을 쌓고 있는 과정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노력 없이 얻는 것은 없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

나명재 선생님의 2n2와 동형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론서를 두세 번 돌렸을 때까지도 70점을 못 넘겼습니다. 한국사는 문제를 풀면서 성적이 많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집에 답을 표시하지 않고 연습장에 여러 번 풀었는데 유난히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은 다시 이론서로 돌아가서 반복하였고 문화사 부분은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따로 모아 한꺼번에 암기하였습니다. 현대사는 상대적으로 중점을 많이 두지 않았습니다.

수업 외에 제가 한국사를 공부한 노하우를 말씀 드리자면 저는 회독할 때 선사시대, 고대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전기, 후기 이렇게 나누어 한 묶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항상 금요일, 토요일에 한국사를 공부하였는데 이틀 안에 고려시대의 내용을 다 공부하였습니다. 고려시대의 내용이 끊겨 다음주로 넘어가게 되면 내 머릿속에 저장될 때 다음주에 공부할 조선과 섞여 시대구분이 명확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에 한 시대를 모아서 시간차를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문화사는 별개) 또 한정된 시간 안에 고려를 무조건 다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목표가 생겨 딴짓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

★★★ 한국사의 경우 이론서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요약집을 따로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론서가 충분히 숙지가 된 상태라면 요약집의 단어만 봐도 내용이 쉽게 떠오르기 때문에 단시간에 회독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같은 문제도 다시 보면 새로운 문제 같기 때문에 기출은 여러 번 푸셔야 합니다!! 한국사의 경우 다른 문제 하나도 안 풀고 기출만 완벽히 숙지해도 최소 80-85점은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러스 선생님께서 특별히 강조하시는 내용들, 본인이 성실히 공부하는 것들이 더해져서 90점 이상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행정학 (사회복지: 55점(3월), 국가직: 75점(4월), 지방직: 90점(6월))

심철수 선생님 2n2와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점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일부러 적었습니다. 사회복지는 시험장에 간 것은 아니고 제가 프린트하여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정확하게 시간을 재고 푼 것입니다. 3월까지만 해도 저는 행정학을 정말 못했습니다. 시간으로 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인데 내용정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공부시간의 50%를 행정학만 한 것 같은데 저와는 정말 맞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노하우는 없습니다. 그냥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론서를 반복하며 기출을 풀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어려운 모의고사는 따로 풀지 못하였고 기출과 이론서만 반복하며 '많이 나오는 부분'을 위주로 보려고 했습니다. 기출에 자주 나오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시험 전날에 모아봤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주요 과목보다 행정학을 더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7분 30초가 남았었는데 행정학 20문제가 남은 상태였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아 끝났구나!' 좌절해버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제 수험생활을 생각해서라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거의 20초에 1문제씩 신의 속도로 풀면서 찍은 문제 하나 없이 90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정학 공부에 최선을 다했던 저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점수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점수는 잘 나올 때도 있고 못 나올 때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노력은 결국 그 빛을 발하게 되어있고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회

이현재 선생님 동형 모의고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문과였기 때문에 사회라는 과목이 어느 정도 익숙했지만 문제가 있다면 모의고사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다양한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항상 사회문화 표 분석 문제(주로 마지막에 등장함)를 아예 풀지 않았습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그 문제를 1분 안에 풀 자신도 없고 푼다고 해서 맞힌다는 보장도 없고 또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평소에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 문제는 운에 맡겼습니다. 엄두가 안 나는 1문제 정도는 스스로 중요도를 판단해서 버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표 분석 문제는 풀었습니다.)



★추가

저는 저도 모르게 마킹을 너무 정성껏해서 동그라미를 다 채운다 해야하나… 다른 사람들보다 마킹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마킹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문제를 푸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평소 개인 문제집을 풀 때에도 일부러 마킹하며 풀었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시험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만의 빠르고 정확하게 마킹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은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킹도 반드시 연습이 필요합니다. OMR카드는 학원에 남는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4. 마무리하며..

수험 준비는 바로 이 이해, 정리, 암기라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모자란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력을 기울이기 전 이 이해, 정리, 암기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립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이해의 경우 저는 공부 초창기 이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치 수업시간에 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며 이것이 부담감으로 이어지게 되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알게 된 우리가 필요한 '이해'는 각 교과내용에 통달해 다 아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듣고 교재를 보고 해당 파트의 기출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이해만 갖추어 진다면 정리와 암기로 넘어 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정리'에 관한 부분입니다. 저는 처음 '정리'하면 뭔가를 쓰고 요약하고 하는 '유형적'인 정리만을 떠올렸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유형적인 정리는 시간도 많이 들고 공부 그 자체 보다는 행위 자체에만 매몰되게 되어 여러 차례 시도를 하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적인 정리 보다는 강조할 부분과 빠르게 넘어갈 부분을 구별해 낸다던지 각 단원별 문제를 내는 '논점'이나 '비교 포인트 정리'를 머릿 속에 떠 올려보는 '무형'적인 정리들이 더 가치를 가지지 않을까 합니다.

'암기'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이들이 그렇듯 저 또한 암기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실제 제 주위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예외적인 몇몇을 제외하고는 한 번에 외워내던지 하는 '암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암기'란 해야 하지만 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하기 힘든 것이라 암기를 항상 미뤄두었습니다만 그 결과 점수 또한도 일정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행착오의 시기를 겪으면서 그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든 생각 중 하나가 실전 그 시간 안으로 한정지었을 때 좋지 못한 결과를 내는 요인이 실수와 시간배분인데 이는 바로 이 '암기'의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에 쫓기고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기면 시험이 어려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풀려면 제대로 암기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틀리는 문제 대부분은 몰라서가 아니라 정확한 암기를 못해서입니다. 그래서 암기가 합격을 결정짓는 마무리로 필수 불가결한 것인 만큼 결코 미뤄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턱대고 '외우려' 하기 보다는 '외워지도록' 하는 방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반복을 통해 자주 접하다 보면 저절로 외워질 것입니다.



마치며

제가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가장 와 닿았던 말이 공무원 공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였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공부를 하면서 아는 게 많아지면서 빠져나가는 것 또한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밑 빠진 독을 채우는 방법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넣어서 물이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다 채워지는 그 순간뿐이다.

저는 항상 이 말을 생각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내 지식은 넣은 만큼 계속 빠져나가고 있지만 우리는 시험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에만 다 채우면 됩니다. 그 방법은 시험 직전에 그동안 공부했던 모든 내용을 단시간에 모아서 보는 것이고 그게 가능해지려면 평소에 어느 부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 정도로 익숙해지게 아주 많이 보는 것입니다. 그 노력의 과정이 쌓여서 결국 우리는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고 합격하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국가직 관세직을 지원하였는데 컷보다 0.1점이 모자라서 불합격하였습니다. 5월쯤 발표가 났는데 저는 제 눈이 잘못된 건 줄 알았습니다. 얼핏 보면 제 점수와 컷 점수가 똑같아 보였거든요.. 물론 국가직은 1.5배수였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세상에 이렇게 불운한 사람이 있나 싶었고 제가 합격의 문 손잡이까지 잡았는데 열지를 못해서 떨어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내가 한 삽만 더 펐다면 합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마지막 한 달 동안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공부하려고 하였습니다. 모두들 공부하기 싫거나 지칠 때 '한 삽만 더'라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그 한 삽이 여러분들을 합격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원에서 경기도에 지원하는 학생이 저 하나밖에 없어서 정보도 없고 괜히 쓸쓸하고(?) 그랬는데 항상 응원해주시고 상담해주신 차장님, 대리님, 직원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공직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