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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대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작성자 김지영 조회수 6293
본 합격수기는 중앙고시학원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정석대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2016 경남 지방직 (창원시) 최종합격
2016 서울시 필기 합격

김지영


★ 수험 기간 : 2015. 9. 1. ~ 2016. 6. 25(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

★ 기본 베이스 : HSK 6급 / 토익 800 / 수능 : 한국사 사회 문화 선택

★ 평균 공부 시간 : 약 10시간

1. 전체적인 공부 방법

저는 애초에 공부를 잘했다거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요령을 피울 줄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랬기 때문에 정말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9월부터 6월까지 공부를 했는데 7~8월 동안은 앞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하면서 그냥 노닥거린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봤었던 서울대 공부법이 세븐 일레븐이라고 7시부터 11시까지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합격하지 못하는 시험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면 그냥 이 공부법으로 하자 결심을 했고 그 공부법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공부를 했고 미친 듯이 했을 때는 하루에 14시간 정말 하고 싶지 않았을 때는 하루에 4~8시간 가량을 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수험 기간 중 90% 가량을 10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공부 방법 또한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다소 융통성이 없게 공부했습니다. 목차 공부법이라고 해서 목차별로 틀을 정한 후에 그 안에 내용을 구겨 넣는다는 식으로 암기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이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냥 책을 목차별로 통째로 외웠습니다... 지금 보니까 정말 무식하네요

근데 저는 이렇게 공부하는 게 저한테 잘 맞아서 처음부터 시험을 마칠 때까지 이렇게 했습니다. 공부할 때는 다소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막상 시험장에 갔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문제를 읽을 때 그 부분에 대한 개념이 바로 떠올랐고 그 덕문에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방직과 서울시에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유롭게 약 30분간 마킹했던 것 같습니다.



2. 기간별 공부 방법

<9~10월>

다섯 과목 전부 기본 이론 수업을 듣고 수, 목, 금 오후에는 영어 집중 관리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7시 20분에 강의실에 도착해서 9시까지 이전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9시부터 2시까지 수업을 듣고 난 후 10분 정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이나 젤리를 흡입하고 2시 20분 정도부터 10시까지 그 날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전부 다 암기했습니다.

암기하기 전에는 집에 가지 않았어요. 버스 정류장이나 집 앞에서라도 다 외우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과 농담을 전부 다 받아 적고 그 강의를 들었던 상황 자체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11~12월>

사회를 제외하고 모두 기출문제풀이 수업을 들었고, 국어 문어알, 국어 2N2심화, 행정학 2N2심화, 사회 2N2심화를 들었습니다. 가장 시간표가 빡빡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기출에 들어가서인지 심리적인 압박도 가장 컸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침 7시에 학원에 와서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가서도 바로 자지 않고 1시~2시까지 하다가 잤습니다.

학원에 있을 때는 예습 복습 위주로 공부하고 집에 갔을 때는 그 날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으로 쪽지 시험 문제를 만들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풀었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은 하루도 쉬지 않았는데 11~12월 시기에는 힘들어서 전주 여행도 1박 2일로 다녀오기도 했어요. 공부하는 것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던 시기였습니다.

<1~2월>

다섯 과목 모두 동형문제풀이 수업을 들었고 영어 2N2심화, 한국사 2N2심화를 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독서실에 다녔고 6시 50분에 학원에 도착해서 11시에 집에 갔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평소에는 자지 않던 낮잠을 정말 많이 잤습니다.

2시에 수업을 마치고 3시까지 밥을 먹고 6시까지 낮잠 자고 1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에 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동형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서 저 스스로 좀 나태해졌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직을 낙방하는 경험을 했는데 이 얘기는 3~4월에 자세히 나옵니다.

<3~4월>

국가직을 위해서 개념 수업을 최소화하고 저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동형도 자주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문제지를 받아서 풀어봤음) 그러다가 4월 8일에 국가직을 치게 되었는데 기출을 대충 풀어봤음 + 긴장 + 청심환 먹어서 정신 몽롱 + 그 당시 좋아했던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국가직을 망쳤습니다.

평소에는 하지도 않았던 마킹 실수도 있었고. 집에 와서 하루 종일 울고 일어나니까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울면서 이것들을 다 고쳐서 지방직과 서울시를 잘 치겠다고 2개월분의 계획을 세우고 다음 날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5~6월>

지방직과 서울시를 위해서 수업은 최소화하고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풀기 -> 거기에서 제가 미처 외우지 못한 개념 발견 -> 암기 이 과정을 무한 반복했고 그러면서 제가 말했던 제 머릿속에 있는 목차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이 때쯤 되어서는 빈 종이를 가져다주면 다섯 과목 전부를 책을 보지 않고도 목차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국가직의 충격 때문에 건방 떨지 않고 겸손하게 공부해 나갔습니다.

특히 영어 단어나 국어 고유어와 한자는 밥 먹는 동안, 집에 가는 동안, 하루 종일 공부가 하기 싫을 때도 계속 보고 보고 또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 일주일 전에는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듣지 않았고 시험 당일날 청심환을 먹지 않고 시험을 쳤어요. 덕분에 지방직은 공통 280 선택 90 90이 나왔고, 서울시는 공통 285 선택 80 90이 나왔습니다.

<8월>

결과가 발표 나고 나서 심철수 선생님의 면접특강을 들었습니다.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스터디를 조직해 주셔서 조원들과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모의면접을 통해서 좀 더 실전 감각을 익혀서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예상했던 질문이었으나 몇몇 개는 아예 처음 듣는 개념이어서 앞으로 업무에 지장이 없게 잘 숙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3. 궁금해 하실 것들

Q. 스트레스 관리?

A. 저는 긍정적인 성격이라 원래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아요. 그런데도 수험 기간 동안에는 정말 별 거 아닌데도 우울해지기도 하고 밑도 끝도 없이 막막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 잡아서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파트부터 차근차근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면 다시 흥미가 생겨서 다른 과목을 볼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공부가 되지 않으면 그냥 깔끔히 접고 친구들을 만나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Q.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조언할 것?

A. 한국사를 한 번 보고 오시거나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그런 거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제발 운동해서 체력 기르세요. 저는 헬스도 2년 정도 꾸준히 했었고 지리산도 4번 정도 다녀왔던 사람인데도 정말 체력이 바닥이 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9~10월에는 자기 전에 버피 테스트를 100개씩 하고 잤는데도 체력 관리가 힘들었습니다. 살도 5kg 정도 빠지고. 체력이 좋아야 집중력도 좋아지고 졸음도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운동해 주세요 제발.




4. 마무리

제가 이런 거를 쓸 정도로 총점이 500점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서 쓰는 데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도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방법을 말씀 드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건강 챙겨가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꼭 공직자가 되어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