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예외 없이 노력했다' 2014 경남지방직(도일괄) 행정직 최종합격 2014 국가직(우정사업본부) 행정직 필기합격

김동형

사범대를 다니면서 교사 임용에 뜻을 두고 있었지만 3년 동안 단 한 명도 뽑지 않았기에 좌절한 저는 2012년도 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무작정 9월부터 아르바이트와 함께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동시에 하기는 너무 어려워 그 다음해인 2013년도 3월부터는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학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학원의 스파르타 반에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해는 모든 시험을 낙방하여 내가 잘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내 노력이 부족해서 떨어진 거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하여 2014년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모두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선생님들과 학원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체적인 공부 방법

저는 옛날부터 저만의 공부 철칙이 있었습니다. 저만의 공부 철칙이란 ① 계획하기 ② 집중하기 ③ 반성하기 ④ 휴식하기입니다.

계획하기란 말 그대로 학원 수업 사이클에 맞춰 2개월간 제 수험 시간표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이 표는 실제로 제가 짜 놓은 시간 계획표입니다. 이렇게 2개월 간 할 공부를 미리 짜놓은 뒤 이에 맞춰 오전, 오후, 저녁에 몇 시간 공부했는지 기록해서 매일 매일 공부의 양을 체크하고 그에 맞게 다시 다음 2달 계획을 짜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계획표를 짜 놓으니 그 날 학원에 가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확실히 '오늘 공부해야지'하는 만큼은 다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얼마만큼의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이나 계획을 하고 학원을 갔습니다.

수험초기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공부하기 보다는 예를 들면 행정학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는 정리하고 공부해야겠다고 계획하였고 시험에 돌입하기 4개월전 부터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공부해야겠다고 계획하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만들어서 이를 지키자고 마음먹고 학원을 다녔기에 공휴일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학원에 나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집중하기란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다른 잡생각이나 공부 외의 행동을 안 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것은 모두 끊었고 수업시간이나 공부를 할 때에는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중력이 약한 편이라 동영상 강의를 볼 때는 딴 생각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영상 강의를 한 번 듣고 난 뒤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모든 수업을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실강을 들으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짓도 안하게 되고 딴 생각이 들지 않아 수업에 잘 집중할 수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반성하기란 주로 문제풀이 수업을 듣고 나서 하는 것으로 시험을 치고 난 뒤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를 적고 그 밑에 다시 한 번 이론을 제 방식대로 요약 정리하여 틀린 문제는 다시는 안 틀리게끔 하였습니다. 똑같은 문제를 두 번 이상 틀린 문제는 따로 별표를 쳐서 표시하고 그 문제와 관련된 이론을 계속 암기하여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 날 하루 공부한 양과 그 주에 공부한 양을 체크하여 이전 주와 비교하여 공부한 시간이 이전 주보다 많으면 페이스 조절을 하기 위해 그 다음 주의 공부 분량을 줄이고 이전 주보다 공부한 양이 적으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반성하면서 다음 주의 공부 분량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매주 반성하다 보니 공부의 페이스 조절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식하기란 공부의 페이스조절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아침 7시부터 새벽2~3시까지 쉬지 않고 공부만 한 달을 했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탈이 나서 몸에 있는 체력이 다 떨어져 2주간은 피곤으로 인해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공부도 휴식과 함께 적절히 병행하면서 하여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이후로는 웬만해서는 12시 이후까지 공부는 하지 않았고 5~6시간은 매일 숙면을 취했고, 일요일 같은 경우는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자고 공부의 양도 줄이고 하고 하여 수험 기간 동안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 시험 치기 전까지 항상 몸 상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 어

국어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비문학 독해는 잘 안 틀리는데다가 한자자격증2급을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맞춤법이라든지 띄어쓰기, 순우리말, 표준어와 같은 어휘와 문법은 시험 칠 때까지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국어는 따로 복습한다고 보기 보다는 그 날 듣는 수업에 충실하게 공부하자고 생각하고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김상곤 선생님의 2n2 수업과 특강,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김상곤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 손으로 쓰기 보다는 입으로 반복해서 무언가를 외우는 방식이 뭔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과연 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였습니다. 계속 입으로 따라 하다 보니 어느 샌가 나도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게 되고 그게 무의식중에 뇌에 입력되어서 자연스레 외워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상곤 선생님의 수업 시간은 배운다는 것 자체가 알차고 즐거워서 매일 수업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상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영 어

공무원 수험에 본격적으로 임하기 전에 대학교에서 토익 수업이 있어서 2개월 정도 토익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공이 영어와는 관련 없는 일본어였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좀 하고 가면 공무원 영어가 좀 더 쉬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무원 영어는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토익과는 문제도 상이했고 쓰는 단어 또한 천양지차였습니다. 하면 할수록 어려웠고 도대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첫 해 시험을 볼 때는 영어는 어떻게든 과락만 넘겨도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였고 아니나 다를까 첫해 시험에서 영어는 모두 어떻게든 과락은 면했지만 겨우 반타작이나 반에서 조금 더 맞추는 정도였고 결국 영어에서 발목이 잡혀 시험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시험에서 떨어지고 난 후 친구의 추천으로 장량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장량 선생님의 독해 수업과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수업의 장점은 수업시간에 문법, 어휘, 독해, 생활영어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아울러 설명해주기에 따로따로 독해, 어휘, 문법, 생활영어 수업을 들을 필요 없이 할 수 있고 매번 수업시간 마다 반복해서 해주시기에 기억하기에도 쉬웠습니다.

문법은 장량 선생님이 나온다는 문법내용만 문법 노트를 만들어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고 그로 인해 영어 문법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저도 쉽게 영어 문법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휘와 생활영어는 나오는 단어만 줄여서 장량 선생님이 동의어, 반의어를 매번 반복해서 정리하여 주셔서 그 단어들만 따로 정리하여 어휘 노트를 만들어서 따로 시간을 내어 외우기보다는 쉬는 시간에 한 페이지씩 외웠습니다. 단어는 외워도 계속 까먹기 십상이라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험을 치는 전날까지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독해는 장량 선생님만의 독해 기술을 가르쳐 주셔서 영어를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풀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장량선생님을 만나서 그러한 기술을 배웠다면 저의 수험기간이 더욱 짧아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장량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국사

공무원 수험을 하기에 앞서 교사 임용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3급 이상이 필요 했기에 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고 고등학생 때부터 원래의 꿈이 국사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공부를 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겁게 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사는 흐름을 잘 파악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연대표를 보면서 큰 흐름의 줄기나 큰 역사적 사건을 위주로 공부를 시작하여 틀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빈출되는 문제들은 그와 관련된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나가는 방법을 동원해서 큰 틀 사이를 하나하나를 메운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사는 현창원 선생님의 2n2수업과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현창원 선생님의 노트를 위주로 보며 공부하였는데 현창원 선생님만의 암기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유용하게 써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는 평소에 국사에 자신 있었던 저의 자신감이 산산조각 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 있게 풀었지만 항상 점수는 좋지 않았기에 마음을 되잡고 더욱 열심히 국사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현창원 선생님의 문제풀이 시간에 미리 예방주사를 맞고 가서 시험을 쳐서 그런지 실제 시험에서 국사 문제는 정말 쉽게 느껴졌고 시간 절약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창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정법

공무원 시험이 바뀌어서 선택과목이 도입 되었을 때 사회를 할까? 행정법을 선택할까? 되게 많이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정법이 사회보다는 실제 공무원이 되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행정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행정법은 한 번 깨우치면 전략과목이 된다고 하여 행정법을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행정법의 용어를 잘 몰라 반년 이상을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용어뿐만 아니라 수많은 판례, 긴 문제 지문 길이 또한 저를 나락의 구렁텅이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정법은 이영화 선생님의 기본이론, 2n2, 판례특강 등 모든 수업을 들었습니다. 행정법이 처음에는 저에게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이영화 선생님의 쉬운 설명과 잘 정리 되어있는 책 덕분에 행정법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영화 선생님의 도표나 표 정리는 제가 공부하는 이미지식 공부 방법이랑 매우 유사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핵심키워드를 뽑아서 정리하고 반대 되는 어구나 단어를 좌우로 배치하여 암기가 더욱 쉽게 느껴졌습니다. 판례는 중요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져 있어서 시간이 많을 때는 꼼꼼히 보지만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는 중요한 판례만 후다닥 보고 공부하였습니다.

행정법 공부는 주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여 주로 출제 위원들이 어디에 함정을 잘 파는지 익혔고, 법령 파트는 주로 숫자 위주로 암기하듯이 외워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시험 치기 불과 얼마 전에 행정법이 저에게 전략과목이 되어 이번 지방직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이영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정학

대학생 때 교육행정을 배운 적이 있었기에 행정학은 공부하기 전부터 '그래도 배운 건데 좀 쉽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정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학원을 다니면서 한 번도 빠짐없이, 가능한 한 들을 수 있는 행정학 수업은 다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심철수 선생님의 수업을 거의 빠짐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이론을 듣고 2n2수업과 특강, 문제풀이, 그리고 행정학 스터디까지 쉼 없이 행정학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이해를 위주로 하되, 문제풀이나 시험을 치면서 틀린 문제는 좀 더 자세히 보고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2n2 수업 전에 치는 시험이나 문제풀이 시간에 치는 시험에 이름이 많이 불린 사람은 합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이름이 불릴 수 있도록 복습을 철저히 했고 어느 날부터인가 저의 이름이 불리기 시작한 날부터 더욱 자신감이 생겨 신바람 나게 행정학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정학 스터디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실전 시험이 어렵게 나와도 잘 풀 수 있는 자신감 또한 얻은 것 같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심철수 선생님의 노트에서 정리 되어 있는 부분을 위주로 회독 수를 늘리며 공부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철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마치면서


공무원 시험은 대학교 때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아니기 때문에 순간의 반짝 공부가 아니라 처음부터 끈질기게 노력하는 인내력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힘내서 공부하면 지치기 쉽고 그렇다고 대충대충 공부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공무원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시험 치는 그 순간까지 노력한다면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합격생이 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심상사성이라고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합격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자신을 위해 도와주는 가족과 주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학원 직원 분들을 믿고 노력한다면 저에게도 그랬듯이 그 노력은 언젠가 합격이라는 선물로 다가올 것입니다.

사람마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듯 공부하는 방법도 제각각 다르겠지만 부족하나마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