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소방공채 최연소합격) 경기도 소방직공채 최종합격

손명국

1. 공부기간

저의 공부기간은 짧을 수도 있는데 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소방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에 등록하고 소방공무원 공채를 치려고 하니 나이가 어려 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21세의 나이를 맞추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2011년 4월 25일에 공군에 입대를 해서 시간이 되는대로 공부를 할 계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은 주특기를 받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씩 날 때마다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당연히 이병, 일병 때는 못하고 상병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4월 24일에 제대를 하고 5월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실강으로 제대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8월 17일 필기시험을 합격을 첫 발판으로 삼아 2013년 11월 13일에 최종합격까지의 전체기간으로 보면 3년 반이라고 볼 수도 있고 7월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5월부터 처음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지만 와우고시를 통해서 샘플강의를 들어서 저에게 맞는 강의를 찾았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실력이 뛰어나시긴 하지만 개인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국 어 (김상곤 선생님)

김상곤 선생님의 강의를 저는 추천합니다. 공부는 아무래도 재미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상곤 선생님은 지루할 때 즈음이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즈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물론 강의도 좋았다고 생각하는게, 시험에 나오지 않는 부분은 말씀해 주셔서 부족한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전체 이론적인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라는 과목이 우리나라 말이긴 하지만 공부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공부를 위한 국어는 정해져 있습니다. 중요도를 수험생 혼자 구분할 수 없는데 그 부분을 김상곤 선생님께서 채워주신 것 같습니다. 수업은 국어기본이론, 국어 단과특강을 들었습니다.


(2) 영 어 (장량 선생님)

정말 영어에서 신세계를 가르쳐주신 분이십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이렇게 쉽게 영어에 접근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무척 놀랐습니다. 품사론은 정말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훌륭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침에 독서실에 가서 단어를 30분씩 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외우는 속도가 늦어 40개씩밖에 못 외우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30분에 100개씩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기 전 10~20문제정도 미리 풀어보고 예습을 한 다음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독서실에 가서 다시 한번 더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수업은 장량 2N2특강과 아침특강을 꾸준히 들었습니다.


(3) 소방학, 소방관계법규.(김동준 선생님)

저는 실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원에 계시는 김동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가 정말 좋습니다. 무조건으로 외우는 식이 아닌 이해를 시켜주신 다음 외우게 만드시는 강의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과목이지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 이었습니다.

선택과목의 비중이 필수과목의 비중보다 낮다보니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필수과목의 복습에서 밀려 당일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것까지는 할 수 있었지만 후에 뒷부분의 복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 시험에서 불안한 점수대를 받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봤습니다. 수업은 김동준 소방학, 소방관계법규 기본이론을 들었습니다.



3. 전체적인 공부방법

저는 모든 과목 공부 방법을 비슷하게 해서 공부했습니다.
5월, 6월 기본이론을 모두 듣고나서는 7월부터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돌려 봤습니다.
저의 스타일은 한 과목만 하루종일 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매일 과목별로 하루 기출문제 2회씩 풀어보고 풀이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답을 체크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3회독, 4회독, 5회독까지 해야되는데 답을 체크하면 미리 답을 알고 문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습을 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답으로 눈이 가서 답을 체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모의고사나 다른 선생님들의 책에 있는 문제는 보지 않았고 기출문제만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몇 번 말해도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로 공부하기입니다.


4. 체력시험

5월 달부터 중앙고시학원을 다니면서 체력학원도 같이 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기에 쉽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금방 지루해져서 체력시험 준비겸 운동하는 생각으로 학원을 다녔습니다. 요령을 익히기에는 헬스보다 체력학원이 낫습니다.
오랜 시간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한 달 정도는 다녀서 요령을 익히는 것이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 달 정도는 다녀서 후회 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총 52점 받았습니다.


5.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 1종대형면허가 있습니다. 소방직은 각각 0.3, 0.1로 해서 총 0.4의 가산점으로 시험에 응했습니다. 군대 있을 때 모두 준비한 것인데 시간이 남으면 공부해서 취득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목제도로 조정점수가 들어가는 현시점에서 가산점의 역할이 지난번보다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6. 주의할 점

2013년 5월부터 저는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스쳐가는 인연도 있었고 공부중간에 알게 된 분들도 있었지만 혼자서 밥 먹고 혼자서 공부하고 혼자서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인데 혼자서 공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동료를 만나서 지친 마음을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평일은 공부하고 주말은 쉬는 방식으로 했는데 주말에 휴식이 아닌 휴식을 취해서 재충전을 하지 못한 채 평일에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하고 공부시간도 늘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후 5시가 되면 집에 가고 싶어 빨리 가는 현상이 시험 직전까지 그랬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러지 않기 위해 같이 더불어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7. 큰 힘

저에게 큰 힘이 되신 분들은 너무나 많아서 열거 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을 시작해서 친구들, 학원 관계자분들, 지인들..... 특히 류정희 과장님, 김상곤 선생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학원에 찾아가 류정희 과장님과 상담을 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봐서 기본적인 틀도 닦을 수 있었습니다. 군 생활 중에도 전화도 하고 휴가 나오면 찾아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했는데 아직 학원을 다니지 않는 입장에서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류정희 과장님은 귀찮은 티도 내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곤 선생님은 1:1로 대화한 건 1번밖에 없었지만 수업 중에 공부방법이라든가, 왜 빨리 합격해야하는지, 끊임없는 동기부여로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수업 모의고사 점수가 나오지 않아 직접 찾아가 물어봤었는데 구체적으로 공부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시고, 또 합격생의 감사 문자를 저에게 보여주심으로써 너무나도 큰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8. 마지막 할 말

적다보니 저의 얘기만 하고 읽으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은 못적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에 반드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