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합격합니다. 2011년 9급 일반행정 - 경남지방직(○○군) 최종합격 - 서울지방직 최종합격 - 국가직(전국) 필기합격 <면접 미참여> 2012년 9급 일반행정 - 경남지방직(창원시) 최종합격 - 국가직(울산경남) 필기합격

김영수

1. 꼭 고향(지금의 창원시~ 옛 마산시)의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꼭 장래에 공무원이 되리라 마음을 먹었었고, 주변에서도 적성을 고려해 공직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격려를 해주시곤 하였습니다. 사회영역 과목을 좋아해서 대학 진학 시에도 전공을 행정학을 선택하였고, 이 선택이 수험공부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6년 말부터 2년간 고향인 옛 마산시 소속 공익근무요원으로 읍사무소에서 복무를 했었습니다. 비록 행정보조요원으로서 큰일을 맡아서 처리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규모 있는 기관에서 여러 부서의 업무를 보면서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을 했었고, 함께 근무하시던 분들도 공직자로서 부족함이 없으니 꼭 공채시험에 합격해서 함께 근무하자고 격려를 해주시곤 하였습니다. 공익근무 복무 중에도 경남지방직 공채시험에 응시를 하였습니다만 본격적인 수험공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론 점수는 좋지 않았습니다.

2008년 말에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이듬해에 대학교에 복학을 하였고, 항상 옛 마산시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솔직히 수험생활은 어떻게 하고, 과목 공략은 어떻게 하는지 막막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꼭 고향의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만큼은 잊지 않았습니다.

2. 첫 수험생활 (2010년 1 ~ 6월 프리패스과정 등록 및 수강)

지금은 우리 중앙고시학원이 교통의 요지 합성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제가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에는 월영동 경남대 정문 인근에 학원이 있었습니다. 집도 버스 종점 인근인데, 학원도 반대편 종점 인근이라 처음에는 통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앉아서 오갈 수 있었기에 버스를 타는 시간을 영어 단어도 외우고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하면서 나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수강신청을 하러 갔던 2010년 1월 4일 월요일이 생각납니다. 공무원 수험생활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로 어머니와 함께 와서 프리패스 과정 등록을 하고 수험서를 받아오는데 얼마나 책이 많고 무거웠던지 당혹스러웠던 순간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첫 수업을 들을 때에 심철수 선생님께서 하루에 개인공부를 10시간만 할 수 있으면 1년 안에 합격하고, 모의고사 점수를 80점 이상만 유지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에 열정만 앞설 뿐 공부는 얼마 하지도 않은 채 모의고사를 쳐서 평균 62점 맞았다고 자책하고, 공부도 5시간을 넘기기 힘들어 푸념을 하곤 하였습니다. 수험과정에서 하루라도 빠른 합격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 셈이지요.

첫 5개월 동안 기본이론 강의를 세 차례 반복해서 들었었고, 이에 부가하여 다소 자신이 있었던 한국사 그리고 추가학습을 위해 영어는 문제풀이 강의도 실강 및 동영상강의로 병행하면서 수강했습니다. 더불어 최혁춘 선생님의 문어알 강의와 지문특강도 동영상강의로 수강을 했었습니다.

3. 정말 아쉬웠던 2010년 경남지방직(역사상 마지막 마산시 9급 공채) 91점 필기낙방

2010년 초 프리패스반 등록 이후 몇 차례 공무원시험에 응시를 했었습니다. 특히 그 해 3월 말에 치렀던 경남교육행정직 공채에서는 영어를 90점, 한국사를 100점, 그리고 공부를 하지도 않고 그냥 풀어보았던 교육학을 55점까지 받으며 선방(?)을 했습니다만 3점 차이로 필기시험에 낙방한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기억이자 가장 큰 아픔이었고, 잠시나마 슬럼프를 가져다주었던 사건은 2010년도 경남지방직 공채시험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해에 전체적인 선발인원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할 정도였고, 특히 당시에 (기존)창원시는 한명도 선발하지 않았고, 마산시에 2명, 진해시에 2명 일반행정직을 선발했는데, 역사상 마지막 마산시, 진해시 공채라는 기록과 함께 경쟁률이 각각 350:1. 100:1 이 나와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결과가 나올 줄도 모르고 소신껏 마산시에 지원을 했었고, 시험 당일까지도 올해 합격은 힘들고 내년에는 꼭 합격하겠다! 다짐을 했는데, 예상 외로 평균점이 91점이 나와 잔뜩 합격을 기대해 보았습니다만 결국 4점 차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마산시는 합격점이 전국 최고수준인 95점, 진해시는 90점 이었고, 그 외의 시군은 70점대 후반~80점대 후반이었습니다) 마산시가 아닌 타 시에 지원을 했었다면 진작 합격을 했을 텐데 91점을 받고도 불합격하게 되어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마산시에 지원하셔서 96점, 95점으로 합격하신 두 분도 우리 학원에서 공부하셨다 합니다)

그 해 국가직과 서울시 공채는 5점 내외의 점수 차이로 불합격하여 아직 합격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실감을 해야만 했는데, 지방직 결과가 너무 아쉬워 6월 중순 이후로는 학원도 가지 않고 며칠을 멍하게 보내며 앞으로의 수험 계획을 다시금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4. 후반기 개인학습 (2010년 7 ~ 12월)

2010년의 아쉬운 공채 결과를 뒤로하고 그 해 여름부터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개인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 정도까지 과목당 두 시간 내외를 할애해서 매일 다섯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보자는 계획을 가지고 공부를 했었고, 와우고시를 통해 행정법, 행정학, 국어 2n2 강의를 동영상으로 수강도 하였습니다. 특히 시간조절을 통해 동영상강의로 빠르게 한 번 학습하고, 복습하는 형식으로 개인공부를 했던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에 교재 내용이 바뀌면서 개정판이 나오는데, 해마다 법과 제도가 바뀌는 만큼 교재도 이를 반영하여 추가되는 내용과 빠지는 내용이 있기에 깔끔하게 새 교재를 구입해서 새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2010~2011년 사이에는 행정심판법 개정, 지방세법 개정 등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3주일 정도를 기한으로 잡고 그 사이에 각 기본서 및 참고서(문어알교재 등)들을 꼭 1회독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말까지 각각 5~6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긴장감 유지를 위해 7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채시험에 응시도 해 보았고, 한국사능력시험이나 KBS한국어능력시험에도 응시를 해서 급수를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5. 2011년 문제풀이강의 수강 및 3관왕 합격   

2011년 1월부터는 단원별 문제풀이 및 국가직 지방직 대비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아침에 매일 한 과목씩 모의고사를 치르고, 교재의 문제도 풀고 하면서 실력 점검을 하였고, 학원 강의가 끝난 오후에는 집이나 독서실에서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고, 낮에 풀었던 문제들도 다시금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1~2월 단원별 문제풀이 강의는 기본서를 압축해서 다시 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3~5월에도 단원별 문제풀이 교재를 기본서처럼 반복해서 보았는데 마무리할 때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단원별로 문제를 풀어보면 과목별로 다소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을 하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도 낮게 나올 때가 많아 실망도 하고 걱정도 하곤 했습니다만 그 단계를 무사히 지나 공채 대비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모의고사도 전범위로 치르면 점수도 만족할 만큼 나왔습니다.

2010년 마산시 공채 불합격의 끔찍한 경험으로 2011년 경남지방직에는 겁을 먹고 등록기준지이자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군에 지원을 하였는데, 그 해 창원시 합격점이 80.5점으로 경남에서 가장 높았고, 제 점수는 86점으로 창원시에 지원을 했었어도 충분히 필기 합격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전의 불합격 경험과 당장의 합격만을 바라며 ○○군에 지원한 결과 최종합격을 하고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국가직은 전국모집에 지원을 하여 합격점이 87점에 제 점수는 89점이었습니다만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고, 서울지방직은 합격점이 79점에 제 점수는 82점으로 다행히 최종합격을 하여 서울 동작구 소속으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결국 흔히 말하던 공채 3관왕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솔직히 그토록 원하던 곳이 아니어서 아쉬움도 정말 많았고, 그럼에도 공채시험 합격이 쉽지 않은 만큼 겸손하게, 고맙게 받아들여 좋은 공무원이 되자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6. 대학교 복학과 졸업, 그리고 2012년 꿈에 그리던 창원시 공무원 최종합격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친 상태에서 휴학을 하고 수험공부를 하다가 합격해서 2011년 9월에 복학을 하였습니다. 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성적을 짜게 주기로 유명하고, 취업계가 없는 걸로 유명해서 공채시험 최종합격을 했음에도 발령을 받지 않고 임용유예를 했습니다.

공무원임용예정자라는 사실로 기쁘기도 하면서도 꿈꾸던 고향의 공무원이 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들었습니다. 학교는 조기졸업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정말 두 학기 동안 수험생활 때처럼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2012년 2월에 경남지방직 공채 공고에 창원시가 일반행정직을 40명이나 선발한다고 나와 상당히 놀라기도 했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얼른 원서를 접수하고, 모셔두었던(?) 기본서들을 겨울방학 때부터 다시금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올해 창원시 공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2011년에 3관왕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나름 독하게 공부한 효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통합되었지만) 고향이자 어느 광역시 부럽지 않은 국내 제일의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창원시 공무원이 되겠다는 열정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7. 과목별 학습방법 (2011년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히~)

(1) 국 어

만만하게 보이면서도 오히려 영어보다 더 점수가 낮은 경우가 많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최혁춘 선생님 감각국어로 기본이론과 2n2강의를 들었고, 문어알 특강도 동영상강의로 수강을 했었습니다. 개인공부를 할 때 감각국어와 문어알 교재를 반복해서 5회 이상 보면서 학습했습니다. 특히 문어알 교재는 행정학 개념 정리하듯 꼼꼼하게 보고 또 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문제풀이강의 역시 최혁춘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고, 단원별 문제풀이 교재 또한 기본서처럼 3~4월에 반복해서 복습을 했습니다. 국어도 표준어, 맞춤법, 외래어표기규정, 국문학사, 고유어 등 암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반드시 이러한 내용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영 어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지만 합격할 즈음이 되면 오히려 영어공부가 수월해지고, 할애하는 시간도 점점 줄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크게 문법, 독해, 단어, 생활영어가 있는데, 독해와 생활영어는 사실상 다 맞혀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시고, 문법도 반복학습과 더불어 문제풀이에도 중점을 두고 평소에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어가 가장 힘들 것이라 생각되는데, 보시기 편한 단어장을 선택하시고, 이 단어장 안에서 만약 문제가 출제된다면 반드시 다 맞히고 말겠다는 각오로 학원 오가는 버스 안에서든 어디서든 남는 시간 동안에 반복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영어는 문제가 정형화된 만큼 어느 기본서든지 선택하셔서 열심히 보시고, 문제풀이 교재도 반복해서 시험 직전까지 보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한국사   

저는 맥락한국사 교재를 가지고 백승문 선생님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국사만 3년간 배웠기 때문에 수월할 듯도 보였으나 공채시험 한국사가 수능보다 더더욱 세세한 내용을 물어보는 만큼 가볍게 보지 말고 교재 속 사진, 그림, 도표 등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시간이 되시면 반드시 한국사능력시험(고급: 1~2급)도 응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라면 한국사 역시 문제풀이 강의를 병행해서 공부를 하시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행정법

이영화 선생님 교재로 기본강의와 2n2강의 및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교수님 교재 자랑이 좀 부담스러우실 만도 하겠지만, 그만큼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방대한 판례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그 판례 하나하나가 합격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라며, 특히 개인공부를 하실 때 최소한 교재를 다섯 차례 정도 정독하시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행정법에서 각종 위원회의 구성원 수, 제소기간 등등의 내용에서 숫자를 확인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이러한 부분들은 꼼꼼하게 다시 한 번 확인하셔서 누구나 맞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과목별로 고려하면 행정법이 가장 고득점에 빨리 다다를 수 있는 만큼 반복학습을 통해 항상 100점을 맞아야 한다는 각오도 필요하겠습니다.

(5) 행정학

비교적 분량이 많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교재를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보시는 것만이 왕도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행정법과 더불어 행정학도 해마다 법과 제도의 개편으로 내용이 바뀌는 만큼 여름에는 새 마음으로 새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실 것을 권합니다. 심철수 선생님의 기본이론 강의와 2n2강의, 그리고 지방행정특강과 변경된 법과 제도를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특강은 꼭 들으시고, 문제풀이강의 수강기간에도 기본서는 틈틈이 반복해서 보시길 바립니다. 또한 1~2월 단원별 문제풀이강의 교재는 기본서의 압축본 역할을 하는 만큼 그 교재도 시험 전까지 반복해서 보시면서 정리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8. 마치면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 끝에 마침내 첫 직장으로서 바라던 고향 창원시의 공직자가 되었고, 더불어 그 최종합격이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이루어져 정말 기쁘고, 노력을 하면 꼭 결실을 이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합격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고시학원의 류정희 과장님을 비롯해서 심철수선생님, 이영화선생님, 백승문선생님, 최혁춘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참된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