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1년까지 20번의 시험을 쳤습니다. 2009년 국가직 0.5점차 탈락, 2010년 지방직 1점차 탈락.. 2,3점차 탈락은 몇 번인지 기억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내가 이기나 시험이 이기나 오기까지 부려보다가 그마저도 놓아버리고 마음을 털썩 비웠던 순간 합격은 조용히 찾아왔습니다. 오래 공부했고 모범적인 수험생도 아니었지만 부족한 저의 한마디가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하여 이렇게 몇 자 남겨봅니다.

1. 뚜렷한 목표의식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시작했던 해에 저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엄청난 공부의 양이나 빡빡한 진도에 대한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가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험준비를 시작하기만 하면 1년 안에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만심이 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니 해야 할 공부는 방대했고, 경쟁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높았고, 합격해야겠다는 의욕은 묵직한 돌이 되어 날이 갈수록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내가 목표한 것이 이렇게나 힘든 과정을 겪어서 얻을 만한 결과인가 의문을 품으며 계속 방황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며 고민하다가 어느 날 문득 하고 싶은 일과 지금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큰 보람을 느끼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남을 많이 도울 수 있으면서 제 인생을 멋지게 이어갈 수 있는 공직자가 꼭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토록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꼭 합격해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좌절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꼭 합격해야 했고, 하고 싶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공무원 말고 다른 것은 없다고 못박아버린 저의 결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하게 마음을 먹었다면 이미 반은 합격에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더라도, 방황하게 되더라도 곧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깜깜한 밤에도 저 멀리 환한 등대만 있다면 험한 뱃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반듯한 목표가 생기고 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도 반듯하기 마련입니다. 당장 점수를 올려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잠시 뒤로하고 처음 준비하시는 분, 공부를 해 오신 분들도 꼭 한번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나 깊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 나와 정면으로 마주하자

100:1, 200:1 매번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는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의 공부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끊임없이 주고받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공부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끝도 결국 제 자신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지만 저는 같이 공부하는 방법을 좋아했습니다. 합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중앙고시학원에 문을 두드렸고, 들어간 순간부터는 여기서 꼭 합격해서 나가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수업을 많이 듣는 방법이 저에게 잘 맞았고, 수강생들 서로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몸에 배면서 자연스러운 선의의 경쟁 속에 실력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합격생이 있지만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과정으로 합격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똑같이 시험준비를 시작한다고 해도 출발선상이 다 다릅니다. 자신의 출발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인정할 점은 인정하고, 어떤 점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판단하여 그에 맞도록 공부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점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하셔서 꼭 극복해내시길 바랍니다. 과목으로 얘기하자면 대부분 영어가 약점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면 시험 때쯤엔 해결되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은 시험 발표 후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가슴에 팍팍 꽂히게 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불합격 뒤에 느끼는 고통의 비교할 수 없는 차이는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내려다보는 제3자의 시점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객관적인 진단 후 회복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모자란 부분은 채워 넣고 터진 부분은 잘 꿰매어야 온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평탄한 수험생활이란 있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수없이 부딪히고 깨지고 피 흘리다 보면 합격이라는 튼튼한 반창고가 지난날의 상처를 다 아물게 해줄 것입니다.

3. 합격은 자기관리로부터

공부하는 방법은 다를지라도 수험생의 일과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생체리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하게 되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일과가 될 것입니다. 혹시 늦게 일어나고 자는 리듬을 가졌다면 공무원이 될 것을 대비해 미리 몸에 배어놓는다는 생각으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을 치는 시간도 오전 10시부터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3시간은 되어야 머리가 맑아진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는 주말도 7시에 기상했습니다. 시험을 주말에 치기 때문에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늦잠을 자지 않았고 시험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까지는 되도록이면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부터 자기관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과가 규칙적이어야 공부할 시간이 확보되고, 따라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도 쉬워집니다. 시험을 생각해서 일과를 짜다보면 공부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을 빼앗는 컴퓨터나 TV가 자연히 멀어지게 됩니다. 시험 때가 다가오면 뉴스마저 재미있지만 합격하고 나서 실컷 질리도록 보기로 하고 잠시 접어둡니다. 이런 아쉬움은 불합격 뒤에 찾아오는 아쉬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말입니다.
잘 쉬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열심히만 한다고 달려갈 수 있는 짧은 여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원에 매일 나가되 이틀 정도는 오후, 저녁부터 쉬었습니다. 친구나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 쉬거나 혼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놀았습니다. 쉴 때는 과감하게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와 성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로 괜히 가족과 주변사람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합격을 애타게 기다리며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적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짧게 보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는 것 같지만 시험 때까지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길게 봤을 때는 합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 가볍게 걷는 것 정도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했던 해보다 틈틈이 운동을 했던 해가 더 공부가 효율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4. 계획과 전략의 중요성

안타깝게도 이 시험의 종착지에 도착하도록 모든 것을 지시해주는 내비게이션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맞추어 짠 장․단기 계획이 있다면 합격에 안전하게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하는 시험부터 역으로 거슬러서 계획을 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4월 시험을 대비한다면 한 달, 두 달, 네 달 전 이런 식으로 정해봅니다. 회독 수로 정해도 좋고 성적으로 정해도 좋습니다. 학원 수업일정이 주로 두 달 간격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이론, 2N2, 문제풀이, 특강을 어떤 시점에 듣는가를 정해보는 계획도 좋습니다.
대충이라도 큰 틀을 짜고 나면 한 달, 일주일, 결국 하루의 계획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일주일 단위의 계획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으로 매 과목을 한 주 동안 듣고 남는 시간에 예습, 복습, 보충을 하는 식으로 나누다보니 하루 계획도 일정하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정해놓은 계획을 실천하고 나면 성취감도 생기고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하다가 중간에 조금씩 계획을 수정해 나가면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잘 되면 쉴 때도 마음 놓고 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 있을 것입니다. 계획 없는 공부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냥 열심히만 한다고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시험을 노리는 나만의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 과목은 꾸준히 유지하고 부족한 과목은 남들보다 더 노력해서 보완해야 합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약하다고 생각한 과목부터 집중적으로 보완한 후 준비한다면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렬마다,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상 커트라인이 85점이라고 가정하고 각 과목을 몇 점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 봅니다. 개인마다 과목별로 목표하는 점수가 다를 것입니다. 자신이 노린 시험에서 목표한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거꾸로 거슬러 계산하면서 지금쯤에는 어느 정도 나와야겠다고 어림잡아 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기본에 충실하자

지겹도록 들어온 말입니다. 저도 쓰면서 이것 말고 좀 더 색다른 표현이 없을까 고민해 봐도 역시 이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공부가 방대해 보여도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는 분명 존재합니다. 기본서와 문제집은 이런 출제 포인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원의 교수님들은 이 출제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기 위해서 강의를 하십니다. 결국 이 출제 포인트를 얼마만큼 자기 것으로 만드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국어는 최혁춘 교수님, 김상곤 교수님, 행정법은 이영화 교수님, 행정학은 심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의가 저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고, 수업 하나만 듣지 않고 단과, 문제풀이, 특강까지 여러 과정을 쭉 들었습니다. 각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기본실력을 잘 쌓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이론은 2달만 들었고, 2N2와 문제풀이를 계속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기본실력을 차곡차곡 쌓는 데에는 2N2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심철수 선생님의 2N2는 하도 많이 들어서 나중에는 언제쯤에 농담을 하시는지, 이 설명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시는지 외울 정도였습니다. 점수를 기준으로 70점 정도의 실력이 되면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서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시험에서 문제의 형태로 만나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풀어보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강의를 어느 정도 들어서 출제 포인트를 파악하고 나면 꼭 혼자서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는 시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수업 중에는 안 보였던 부분이 다시 보이기도 하고, 둥둥 떠다녔던 내용이 자리 잡히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 시험 때 답을 찾기도 편합니다. 예를 들어 행정법에서 공법관계는 왼쪽, 사법관계는 오른쪽. 머리 속에 그 장면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책을 잘 정리해 놓으면 막판에는 반나절 안에 한 과목을 다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독, 속독 포함하여 시험 전까지 과목마다 5회독은 한다는 생각으로 기본서를 가까이 하길 권합니다.
저는 100점을 위한 공부보다는 90점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단 이 90점에 해당하는 범위 내에서는 무한으로 반복하여 시험에서 만났을 때 바로 답을 골라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조금 응용하여 출제된 문제도 기본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 정답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아예 범위를 벗어난 문제는 어차피 다른 사람도 똑같이 모를 테니 마음 편히 고르면 됩니다. 어차피 시험은 그 문제를 못 맞혀도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실수하지 않는다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꾸준한 동기부여와 자극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해야 할 공부도 제일 많았고 체력적으로도 가장 힘들었지만 공부가 가장 재밌기도 했습니다. 성적이 오르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결국 성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적은 계단처럼 뛰어오르며 향상되기 때문에 이만큼 하면 오르겠다 싶은 시점보다 조금 늦은 시점에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찬찬히 지켜보면서 성적이 오르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 성취감을 추진력으로 하여 또 한 단계 올라가다 보면 합격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문제풀이반은 과목별로 수업이 시작할 때마다 모의고사를 치게 됩니다. 매일 아침 이 시험이 실전이라 생각하고 성실히 임하시길 권합니다. 학원에서 실시하는 장학생선발모의고사, 전국모의고사도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응시해서 모의고사를 자주 실전처럼 치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긴장감을 덜할 수 있습니다. 성의껏 모의고사를 치고 그 결과를 꼭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틀린 문제는 체크해서 다음에 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점수와 등수를 체크해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합니다. 등수가 잘 나오면 성취감이 자극이 되고, 잘 나오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자극이 됩니다. 모의고사에서 많이 틀려야 실전에서 잘 맞힌다는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면 낮은 성적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됩니다. 학원에 우수한 경쟁상대가 많습니다. 꼭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저 사람들만큼 하면 나도 합격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는 다같이 합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7. 합격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를 계속 하다보면 점점 지치고 굳게 먹었던 마음도 약해집니다. 혼자 공부하는 게 지겨우면 뜻이 맞는사람을 소수로 모아서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국사에 흥미를 붙이기가 어려웠는데 스터디를 구성해서 기본서를 같이 읽거나, 문제집을 같이 풀이해보는 방법으로 도움을 얻었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해 줄 수도 있고, 나보다 좋은 점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습니다. 어울리게 되면 합격과 멀어진다고 해서 꼭 혼자서 힘든 길을 꾸역꾸역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자기관리가 열쇠입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공부는 혼자서 하고,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으면 서슴없이 도움을 구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잘 모르던 시절에 우연히 심철수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 합격하기 전까지 항상 굳건한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 생기곤 합니다. 용기를 내어서 합격생이나 선생님, 아니면 같이 공부하는 사람에게 터놓아 보길 권합니다. 혼자 끙끙 앓아오던 것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합격에 올바르게 다가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자신이 합격하길 가장 바라는 사람은 가족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자신의 고통을 말없이 나누고 있는 가족을 떠올리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와 함께 합격의 기쁨을 누릴 날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모든 삼진은 홈런을 위한 과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합격하지 못하면 1점차든 0.5점차든 결국 불합격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합격하게 됩니다. 조금 늦게 합격이 찾아올 뿐입니다. 저의 긴 수험생활은 자기관리가 결국 인생을 풀어가는 열쇠이자 큰 무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제 인생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제 아무리 어렵다는 문제도 답은 결국 넷 중 하나 분명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장에 가셔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합격해서 저의 모자란 글보다 훨씬 더 멋진 합격수기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