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합격수기는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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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하지 않으시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2022 경남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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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
말머리
안녕하십니까? 창원중앙고시학원에서 2년 동안 공부했던 박정호입니다. 저는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을 치지 않았고 수시로 대학교를 입학했기 때문에 아무런 베이스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교양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공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그 점을 참고하여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서론
제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점들과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으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시험을 준비하냐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초시에는 어떤 과목은 어느 정도 점수를 유지하고 다른 과목에서 그 부족한 것을 채우자는 작전을 사용했는데 완전한 실패였습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 평균점을 올리는 작전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다익선으로 모든 과목에 좋은 점수를 맞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모든 과목을 80점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시 지방직 때 국어와 영어를 75점 한국사 100점, 행정법 90점, 행정학 95점을 맞았는데 이 점수는 불합격한 점수입니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 치더라도 두 과목이상이 80점 이하를 맞으면 불합격합니다.
다음으로 올해 국가직은 국어 95점, 영어 80점, 한국사 95점, 행정법 80점, 행정학 70점이었습니다. 참고로 국가직 시험 난도는 대체로 평이하고 행정법은 어려웠습니다.
한 과목이 70점이 나오는 바람에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즉, 70점 때의 과목이 2개면 반드시 불합격하고 1개면 아슬아슬한 점수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문제풀이를 통해 파악하고 한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한 과목에 매몰되지 않고 평균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론
1. 과목별 경험 및 전략에 대하여
[국어]
저는 국어와 영어의 기복이 심했고 시험에 합격할 때에는 대체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못 칠 때도 있어서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법과 4대 어문규정은 양 대비 실력향상이 확실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문법문제가 2~3문제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학과 비문학이 가장 큰 난적이자 숙제입니다. 문제의 비중을 보더라도 10문제 이상입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은 공부하지 않거나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문학과 비문학에 크게 걱정이 없었던 것 같았으나 저는 독해가 전혀 되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문제풀이를 하게 되면 문제마다 정답률을 알 수 있는데 저 혼자 틀리고 해서 많은 좌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류승범 선생님께서 정답을 맞히는 것과 상관없이 고등학교 2학년의 수준을 독해를 꾸준히 읽으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 독해를 꾸준히 읽으면서 글 읽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이전 보다는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학은 류승범 선생님의 특강 시시해와 소소해를 듣고 정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자와 어휘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저는 일본어를 잘했기 때문에 한자는 사자성어의 의미만 외웠고 어휘는 공부하더라도 맞힐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가장 자신이 없던 과목입니다. 단어와 문법도 정말 부족했고 독해도 비슷한 단어를 조합해 찍는 것에 불과한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량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틀을 잡게 되었습니다. 독해를 공부하면서 문법과 단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법을 알게 되어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시면 처음에 품사론 수업을 하는데 품사론은 기본을 다지는 데 정말 좋은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품사론을 들었는데 품사론을 들었던 주는 문법을 틀리지 않고 품사론을 듣지 않은 주에는 문법을 틀렸습니다.
저처럼 노베이스에 문법이 약하시면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단어는 장량 선생님 수업에서 무한반복 해주시기 때문에 틀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어와 마찬가지로 저의 가장 큰 난관은 독해였습니다. 국어와는 다르게 영어 독해는 시험장에서까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말씀 드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장량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시면 단어와 문법은 금방 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그 나머지 시간을 독해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가장 자신 있었고 가장 만만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너무 공부를 안하는 바람에 90점을 맞아서 약간 후회가 남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한국사는 우리민족이 살아왔던 소설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줄글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줄글로 된 교과서를 소설책 읽듯이 시간이 나는 대로 읽었고 현창원 선생님의 심오한 한국사 강의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현창원 선생님의 한국사테마노트 책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 책은 년도와 주제를 간결하게 표로 정리해서 보기 편하고 내용도 충분하게 들어 있어서 어려운 시험에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두껍지 않습니다. 저는 이 책과 강의를 강력 추천합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행정학보다 휘발성이 덜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정말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본서 공부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이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에 있는 행정쟁송인 것 같습니다.
2편 행정행위와 6편 행정쟁송을 연결해서 잘 풀어내고 정복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출중심의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기본서를 떼고 가능한 빠르게 기출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80%이상이 기출범위 내에서 나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기출을 무한반복만 하시면 충분히 합격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이 약해서 불안하신 분은 이영화 선생님의 최신판례특강을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휘발성이 정말 강해서 영어 다음으로 힘들어 했던 과목입니다. 행정학도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무한기출반복이 정답입니다.
기본서를 빠르게 떼고 기출위주의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행정학은 한 달만 쉬어도 90 맞았던 저의 점수가 60점대로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 국어가 약했던 저였기 때문에 행정학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얇은 기출문제집을 빠르게 보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기출문제 500제를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는 며칠 걸렸는데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5시간 만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0제를 중심으로 동형 모의고사를 돌리면서 그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기본서에서 그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공부해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평가 및 복습법
보통 학원에서 월요일 영어, 화요일 행정학, 수요일 국어, 목요일 행정법,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한국사 모의고사를 치게 되는데 영어평가를 하고 화요일 행정학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영어 복습은 재대로 하지 않고 행정학만 공부하게 되고 다음은 국어…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시 때 제가 반복했던 것입니다. 월요일 영어 평가를 받으시면 영어에 복습을 충실히 하는 데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틀린 쪽에서 파생하는 문제까지 공부하시면 더욱 빨리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3. 슬럼프 극복
많은 분들이 “평가점수에 일희일비 하지마” 라고 하시는데 저는 시험장에 갈 때까지 점수에 울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평가를 하면 개별적으로 점수와 등수를 알려주는 문자가 오는데 그것에 매우 신경 쓰는 편이었습니다.
수업에서 10%안에 들면 기분이 좋았고 들지 못하면 하루 종일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연속으로 점수가 안 나오게 되면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평가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시험이 다가올 때 저는 제 자신은 믿지 않지만 제가 했던 노력과 시간을 믿었습니다. 그러자 평가점수에 대해서 덜 민감하게 되었고 시험장에 가서 덜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번씩 열심히 공부하시다 보면 번아웃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다가 학원에 와서 공부는 하지만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성적도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기분 전환을 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을 이용해서 조금 먼 곳에 여행을 갔습니다. 순천의 선암사, 정원박람회, 기장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 부산 해운대 등의 여행을 하고 나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더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생활을 패턴화 한다면 번아웃이 덜 옵니다.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거나 저녁에 1시간의 조깅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해서 정량된 공부시간과 수면시간을 확보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원서접수 전략
어떻게 보면 몇 문제를 더 맞히는 것보다 원서를 잘 넣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행정이었기 때문에 국가직보다는 지방직이 더 중요했습니다. 지방직 위주로 말씀 드리면 일단 전입신고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경상남도가 집이라면 경상남도에 모든 시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상황에서 경상북도에 전입신고를 하면 현재 주소지인 경상북도의 모든 시에 지원이 가능하고 3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경상남도의 모든 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선택의 폭이 엄청 넓어집니다. 그리고 무조건 티오가 많은 곳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오가 깡패라는 말이 이번 지방직에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초시라면 도 일괄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합격컷이 낮은 것도 있지만 점수순으로 시 배정을 하기 떄문에 합격한다면 좋고 상위권에 든다면 충분히 좋은 시에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빨리 합격해야 하는 학생분들은 도 일괄을 추천합니다.
5. 면접에 대하여
필기합격 후 가장 큰 관문을 남겨둔 시점에서 면접준비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막상 치르고 나면 허무하기도 하는데 긴장을 엄청 많이해서 저는 면접을 보고 나서 미흡이지 않을까 몇 날 며칠을 걱정했지만 결국에는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합격을 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예의 바르고 하고 싶어하는 의지만 보여주시면 충분합니다. 우수 받는 것보다 미흡 받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결론
학원에 교수님들을 믿고 학원커리큘럼에 따라 포기 하지 않으시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저는 노베이스 중에 노베이스이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는데 저보다 뛰어난 조건에 있으신 학생분들은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여 꼭 좋은 결과를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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