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2022 국가직 교정직 9급

진형태

시작하면서...

지방사립대 출신(수능 2~3등급) 토익 800점, 캐나다 어학연수 1년 베이스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법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어보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합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 수기 또한 하나의 참고 사항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험기간과 과정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부모님께서 공무원을 권유하시기도 하였지만 저 또한 국민께 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자연스럽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수험기간: 2019.01~2021.06 일반행정직(2021년 경상남도 일반행정직 1점 차 필기 불합격)
2021.08~2022.04 교정직

(독학학원에서의 공부 방식)
일행에서 교정직으로 전환하여서 형소법과 교정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7-8 한자 성어 및 영어단어 암기
8-12 국어, 영어 하프
13-17 형사소송법
18시-22 교정학

이렇게 루틴을 설정하였고 매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과 연계된 중앙고시학원에서 매달 모의고사를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저는 11월달부터 4월까지 매달 모의고사를 치면서 실제 시험장에서 있을 수도 있을 법한 어떤 상황에서도 대비하였습니다. (소음, 기침, 발 떠는 수험생들)
실제로 12월 모의고사에서 교정학과 형소법에서 50점 가까운 성적이 나와서
빠르게 공부 계획을 수정하였고 한 달 사이에 80점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만일 모의고사를 보지 않았다면 제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아닌지 가늠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힘들었던 점)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에서의 공부 스케쥴은 월~토까지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원칙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래 지속된 수험생활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습니다.

(슬럼프 극복 방법)
하지만 학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개인 사유로 인한 조퇴/결석을 보장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 중간쯤 되면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서 수요일 저녁에 휴식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쉬어주면 목요일부터는 다시 충전된 몸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효율적인 학습법)
위에서 적었듯이 매일 공부를 한다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적당한 휴식을 취해줘서야 같은 시간을 최대 효율로 집중하여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국어
국어는 제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공부 범위를 늘이면 한정이 없고 하지 않으면 불안한 과목이라
문제 풀이로 감을 잡는 식으로 전략을 잡았습니다. 2음절 한자는 하지 않았고 한자 성어와 표준어 한글맞춤법 외래어는 아침에 꾸준하게 10~15분씩 투자하였습니다. 요즘 비문학과 문학이 강조되는 추세라 선재T 매일국어를 풀면서 문법과 독해 어휘까지 실전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국어에서 틀렸던 부분들을 기출문제 실록에서 발췌독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영어
영어는 자신이 있던 과목이라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큰코다친 과목입니다. 초시 때 실패를 겪고 난 뒤에 방향을 다시 설정했습니다. 단어는 동기T 3000 단어장을 매일 정해진 분량을 외웠고 문법은
조태정T의 리그래머125강의 수강 후 심우철T 하프를 들으면서 문법 포인트 찾기 연습을 했습니다.
강의 들을 때는 알지만 문제를 풀 때 포인트를 뽑아내지 못하면 내가 모르는 그것으로 생각하였고 능동적으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포인트 찾기 연습을 했습니다. 독해의 경우에는 한덕현T의 독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독해스킬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독해문제집을 스킬을 활용하여 풀기도 하고 직독 직해하면서 풀어보았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유형에 맞게 저만의 문제 풀이 방식이 생겼고 실제로 시험장에서 독해가 되지 않았지만 독해스킬을 활용하여 문제를 맞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초시 때 올인원을 수강하여서 다시 듣지 않고 압축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문동균T의 한정판 1/2 판서 노트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집을 꾸준하게 풀었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의 동형모의고사는 명불허전입니다. 동형 평균 90점 이상 유지하면 실전에서 95~100점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은 이론,기출 발췌독하였고 기출 OX나 절대 사료, 절대 연도 등 자투리 특강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였습니다

교정학
교정학은 양이 적어서 고득점 하겠다고 지엽적인 부분까지 공부하면 위험한 과목입니다.
매년 9급 7급의 기출문제밖에 없으므로 기출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기출문제 책들은
기출+예상 문제집이라고 해서 엄청 두껍게 나옵니다. 보면 솔직히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데 이걸 푸는게 맞나 싶던 와중에 해커스 노신T 기출문제집이 700~800문제 정도로 깔끔하게 나옵니다. 단점은 문제와 해설지가 분리되어 있어서 공부하는데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메가 공무원에 오제현T의 압축 강의가 제 교정학 실력에 상승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교정학 지식이 체계적으로 암기가 되었고 어려운 부분에 두문자도 활용해주시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수험 막바지에 오제현T의 동형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실제 기출과 유사하게 제출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약점을 보완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
시험 끝까지 제일 불안했던 과목입니다.
행정법을 해서 법률용어에 익숙하였지만, 형사절차에 대하여 저는 완전 무지하였습니다. (피고인 피의자의 개념도 몰랐습니다). 기본이론을 수강하여 기본개념들을 숙지하였고, 기본심화 강의를 수강하였음에도 기출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은 발췌독하였습니다.
신광은T기출은 경찰 형사소송법 문제들이 많아서 국가직 기출을 다룬 백광훈T 기출문제 책으로 독학하였습니다. 기출을 풀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기출강의 발췌독하였고 이 과정에서 점수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1월쯤 백광훈T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제가 어떠한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약점을 보완하였습니다.

면접대비법

면접은 중앙고시학원의 면접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직렬별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주었고 교정직 합격생들로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학원에서 2~3시간씩 5분 발표/ 개별경험, 상황과제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면접 준비하였습니다. 여러 명이 면접관이 되고 혼자서 발표를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면서 실전에 준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빈출 질문을 정리하여 조원분들께 질문을 해달라고 하였고 실제로 그 답변을 실전에서 써 먹을 수 있었습니다.
5분 발표는 공직 가치관을 4개 정도 준비하여 그와 관련된 기관사례/ 개인 경험사례를 준비해서
어떠한 사례 문제가 나와도 돌려막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시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 공정성 책임성, 적극성 등등)
상황발표는 어떠한 상황을 주면 주무관인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발표입니다. 솔직히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기출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습니다. 저는 피티윤 선생님의 책을 사서 독학도 하였는데 거기에 모범답안을 참고하여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훨씬 어려운 주제가 나와서 당황하였는데 꾸준히 연습했던 덕에 무사히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합격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성실함을 뛰어넘어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이 공무원 합격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하지만 같은 10시간을 앉아 있겠다고 하여도 그 학생들의 점수는 같지 않습니다.
저 또한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고 수동적으로 강의에 의존하는 수험생이었습니다
매년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똑같은 방법을 고수하였다면 저는 합격 수기를 쓰고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공부를 오래 하다 보면 내가 한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부정되면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되어서 수험생 본인들이 쉽게 인정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은 선생님들이 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치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 때도 내가 지금 시험장이라면
어떻게 풀 것인가? 답만 맞히는데 주력하는 데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법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합격 수기도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공부한 방식이 저한테 맞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제 수기를 보신다면 참고로 하시고 본인의 공부 방식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