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임 2005년 2월 27일 시행 경남 교육행정직 합격

2004년 2월 좀 쉬고 싶다는 생각과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못했던 건강관리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4개월을 쉬었습니다. 쉬면서 주위의 권유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4년 7.8월-기본이론수업수강
04년 9.10월-서울시 대비 문제풀이수강
04년 10월 31일-서울시지방직시험
04년 11, 12월-기본이론수업수강
05년 1.2월-기본이론수업수강
05년 2월27일-경남교육행정직시험

<도움이 되었던 공부방법>
1.복습, 그보다 더 중요한 예습
저는 8개월동안 3번이나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 그리고 두 번, 세 번째 이해되는 정도가 다르더군요.
처음 이론을 들으면서는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복습은 그날 그날 굳이 외우기보다는 책을 한 번 읽어본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두 번째 이론을 들을때는 처음보다 좀 더 꼼꼼하게 또 정확하게 이해할려고 노력했고 복습을 했습니다.
세 번째 이론을 들으면서는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번엔 예습위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예습하면서 이해가 안되거나 외지지 않는 부분을 체크해 두었다가 수업시간에 그 부분은 주의해서 듣고 쉬는 시간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주말에 복습을 했습니다. 예습위주로 공부를 하니 내가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었고 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도 막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행정법 공부방법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기본이론 수업을 다 듣고도 문제도 이해할 수 없고 책을 읽어도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서정범 선생님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열흘동안 들었습니다. 책은 따로 사지 않고 노트에 제목 위주로 적어가며 듣고나니 어느정도 큰 흐름이 보이더군요. 그위에 학원강의를 통해 살을 붙여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모르겠지만 행정법은 이방법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이후 행정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행정법이 오히려 가장 부담없는 과목이 되더군요.

3. 짜투리 시간
집에서 학원까지 1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국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통합한국사 강의를 오가며 들었습니다. 웬만한 강의는 한달이면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번 듣다보니 저절로 외지더군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연습장에 적었던 필기를 책에 옮기거나 주로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업에 더 집중을 하기위해 최대한 필기를 빨리해야 했기 때문에 연습장에 따로 했습니다.

<해가 되었던 공부방법>
1.일반행정&교육행정
욕심만 앞서서 처음부터 일행과 교행을 병행했습니다. 한과목만 더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 한과목 때문에 나머지 과목들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5개월째 접어들면서 교행이나 일행이냐를 고민하다 위험부담이 있긴했지만 일행을 과감히 포기하고 교행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시험기회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얼마나 성실히 준비되었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어중간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하나만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기본이론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풀이 수강
기본이론 수업을 한번 듣고 서울시 대비로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기에 저도 들었지만 기본 이론이 제대로 숙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듣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알고 있던 것도 잊어버리게 되어 시간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에서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3.영어-겸손하자
학창시절부터 영어공부는 꾸준히 해온터라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더군요. 자연히 다른 과목에 비해 소홀해지고 또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내려가더군요. 그리고 문법도 실전에서는 적용이 잘 안되더군요. 아무래도 연습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교육행정은 문법비중이 그리 높지 않아 크게 어려움은 없었지만 영어는 다양하고 많은 문제를 통해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연습삼아 쳐보는 시험
10월 31일 서울시 지방직 시험을 쳤습니다. 연습삼아 쳐본다는 심정으로 시험을 쳤습니다.이런 마음가짐으로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친 시험은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서울시 시험을 치고 내가 정말 아는 것이 없다는 것과 하나라도 정확하게 알아야지 그냥 교양책 읽듯이 읽어서는 한 문제도 풀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한번 쳐보는 시험은 다시는 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한 후 치는 시험만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연습삼아 쳐보는 시험은 모의고사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5.모의고사
저는 8개월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모의고사를 3번밖에 안쳤습니다.
시간배분이나 문제푸는 순서도 제대로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에 임했습니다. 당연히 시간은 부족했고 여섯문제나 찍고 나오는 낭패를 보고 말았습니다. 정성스레 공부했던 것을 풀어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련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의고사를 통해서 시간배분 하는것과 문제푸는 순서를 정하는 것도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특별한 공부방법이나 기술은 없었습니다.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믿고 이해하고 반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남들보다 기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여러번 볼려고 노력했고 큰 공백없이 꾸준히 했던 것이 합격으로 이끌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험생활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가 합니다.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더군요-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쯤 합격이 제 눈앞에 있더군요.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그만큼 합격이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