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합격수기는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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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라는 말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고된 시간 참고 또 참다보면 합격이라는 문턱에 어느덧 도착해 있을 겁니다.
2020 경찰2차 순경공채 최종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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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일 |
시작하면서...
최종합격 하고 난 지금까지도 제가 경찰이 되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무슨 공부 하기로 했더라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중경에 입교하면 실감이 나겠지요. 성취감과 함께 수험기간 동안 힘들었던 나날들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어느 강사 분께서 "다 필요 없다 집안이 부자고, 여자친구가 있고, 좋은 대학을 나오고 그런거 다 필요없다 어짜피 똑같은 선에서 경찰을 준비하고 있다. 합격만 해라 그러면 그 열등감에서 나올수 있다"라는 제 알람음도 이제 바꿀때가 되었네요.
잠시의 휴식 후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또 제 인생을 위해 열심히 달려갈 생각입니다.
수험기간과 과정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저의 성향과 적성이었습니다.
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경찰에 입직을 하면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 먼저 머릿속에 세세히 그려보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목표를 설정하고 달려가기 위한 길을 잘 닦을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2년이었습니다. 합격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생각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던 나날도 있었습니다.
필기에 떨어지는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어떠한 이유에서 떨어지게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다음 시험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관리형 독서실을 다녀야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상남동에 중앙독학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 다닐 당시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 답답했고 저만의 효율적인 공부 흐름과 맞지 않는 다는 생각에 학원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합리화였습니다. 항상 제 고집대로 하다가 떨어졌기에 이번에는 학원에 조금은 의지해 끝까지 다녀봐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 후 학원 시스템에 맞춰서 생활 하려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과의 친분 쌓기 보다는 혼자 점심 저녁먹은 후 공원을 걸었습니다.
공부는 과목마다 이렇게 공부한다는 공부 방식도 중요하지만 큰틀에서 보자면 무엇보다도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을 독학학원에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수험생활 중 공부하는건 사실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 환경에서 그리고 갈대처럼 흔들리는 저를 다잡지 못하는 저의 나약함을 바라볼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복습테스트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1시간은 풀고 오답하는걸 하루의 루틴으로 계획해 놓았습니다.
수험생분들 마다 각자의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공부법보다는 생활적인 면에서 기술하겠습니다.
유튜브, 인스타 시간뻇기는 일체의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잠을 7시간씩 꾸준히 잤습니다. 3~4시간 자는 수험생 분들도 계시던데 1주일에 2~3번 경찰은 운동도 병행해야 하기에 몸을 회복시켜주는 잠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은 많으면 좋겠지만 중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조는 것 보다는 남들과 비슷한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힘들었던 점으로는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있다 보니 자신을 되돌아 보는 여유가 사라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이처럼 의욕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곧 슬럼프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극복방법으로
학원에서 점심 저녁시간이 넉넉하므로 그 시간에 짧게나마 몸을 움직여서 소화시키고 팔굽혀펴기나 윗몸 스쿼트 같은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저를 갈아 먹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면접대비법
면접 시험은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닌 9급,경찰,소방직에는 눈에 뛸 만큼 독창저인 논리적인 답변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준비하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다들 대형학원에서 어느정도 주어진 매뉴얼 안에서 답변을 만들어 내기에 다들 비슷비슷 합니다.
그때 다른 수험생과 다를 수 있는 직관적으로 보이는 면이 자신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태도점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혼자 공부를 오래한 수험생일수록 아직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 서툴다보니 위축되는 마음이 큰데 꼭 기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논리적인 답변보다는 자신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최종합격 후 저는 입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배님들 저는 305기로써 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되도록 더욱 저를 갈고 닦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에서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후배님에게도 힘든 과정 끝에 언젠가는 꽃이 피는 날이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조급하고 힘든 마음 누구보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누구도 힘든 마음을 치유해 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차분하게 경찰 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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