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함을 갖되, 매일 눈 뜬 오늘 하루에만 최선을 다하시면 됩니다." 2020 부산지방경찰철 순경공채 최종합격

진지윤

시작하면서...

수험장에 제일 일찍 도착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분씩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이 공간의 어떤 사람들보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이러한 확신이 시험장에서 평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험생활 동안 최선을 다하시면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시험장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믿을 수 있도록 수험기간의 본인에게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수험기간과 과정

저는 경찰행정학과를 전공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경찰 시험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택과목 경찰학 대신 국어를 택하였는데, 국가직 (검찰직)시험을 병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현재 국가직 (검찰직) 필기합격 발표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습니다. 사전점수로 마킹 실수가 없음을 확인하였고 필기합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2018년 4월~2019년 4월(1년)/ 2019년 9월~2020 1차 합격으로 대략 2년이 채 안 되는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철저한 자기만의 싸움의 기간이었지만 저는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항상 독서실에 1등으로 도착하고자 노력했었고, 식사시간의 자투리 시간과, 이동시간 ,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침대 위에 누운 상태에서도 공부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공무원시험은 디테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굵직굵직한 개념은 누구나 맞출 수 있고,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130퍼센트를 향해 공부하셔야 시험장에서 85퍼센트의 실력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운이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석대로 미친 듯이 공부하신다면 당연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아마 슬럼프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일어나는 아침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 그 무거운 마음을 해소하고자 책상에 앉았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오직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환경을 잘 조성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공부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잠깐 멀리 하시고 되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효율적 학습방법]
1.국어(경찰수험생들은 대부분 경찰학을 택할 것같아 간단히 적을게요)
:국어 잘하시는 분들은 국어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범위가 넓긴 하지만 조정점수가 잘나와요! 저는 이번에 95점을 받았는데 조정점수가 74-75점 가까이 나와서 효자과목이 됐어요.
국어는 크게 문학 ,비문학 ,문법 ,한자 네 과목 정도로 다뉠 수 있는데 국어 감이 좋으신 분들은 문학, 비문학은 공부 안하셔도 될거예요. 대신 문법은 한 번 인강듣고 몇 번 회독하시면 휘발성이 강한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는 사자성어 300개 정도만 외우고 가시면 커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영어
:우선 저는 영어 베이스가 없던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토익공부를 꾸준히 했어서 문법을 꽤 커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독해를 했던 터라 독해 점수가 너무 오르락 내리락했었습니다.
많은 지문을 독해하실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100개 정도 지문을 굉장히 세분하여 분석하고, 답지 없이 직독직해가 되도록 100개의 지문을 반복하세요! 그래야 독해 실력이 늡니다.(구문 강의가 있다면 구문 강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은 되도록이면 기출문제로 분석하십시오)

영단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하루도 영단어를 외우지 않는 날이 없을정도로 적게라도 매일매일 암기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영단어는 휘발성도 높기 때문에 끝까지 놓지 마시고 기출단어를 중심으로 외우세요.(동의어, 반의어도 함께 묶어 외우시면 문제 풀기에 수월할 겁니다)

영어문법도 많은 문제를 푼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문법 개념을 자기 것으로 소화했을 때 실력이 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 답만 체크하고 넘어 갈 것이 아니라 한 문장 내에서 나올 수 있는 문법 개념요소들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3.한국사
:한국사는 가장 잘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러 강사분들 중에 암기법 필요없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수험생의 목표는 합격이지, 한국사 통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험 시기 별로 공부법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세세한 내용에 집착하지 마시고 흐름을 파악하세요!
어느 위치에서 강의를 듣고있는지 앞 뒤 내용을 보아가면서 큰 틀을 보세요 (단원의 소제목들을 자주 보세요)

(2).한번 회독하고 난 후에 심화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외우고자 굉장히 노력하셔야 돼요.
암기법을 최대한 모아 활용하세요 (자신만의 암기법도 만드세요)

암기는 눈으로 읽거나, 글로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이 내용을 외우겠다 맘을 먹고 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포스트잍에 옮겨 적어 자주자주 보시면 됩니다

(3).어느 정도 암기가 된 후에는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세요.
틀린다고 좌절마시고 시험장에서 안 틀려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지문 하나하나 모두 외우세요!(굳이 답지에 있는 개념까지는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머리아파요 ㅠ)
그리고 기출문제집은 최.소 3회독해주세요.
답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출 안에 있는 모든 지문과 사료의 논점을 알아야합니다

(4).기출문제집이 어느 정도 회독 되었으면 시중의 모의고사를 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와 + 요약집 회독을 병행하세요!

기출만으로 고득점을 받긴 어렵습니다. 각자 수강하는 강사의 모의고사 커리큘럼을 잘 따라간다면 고득점도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시험 직전엔 20문제당 10분을 넘기지 않게 실전 모의고사를 자주보세요
(고종훈 모의고사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9 시즌 1,2,경찰편&2020 경찰편,1,2,3 시즌 모두 다 풀고 틀린 문제나 헷갈린 사료를 시험 직전까지 보았습니다. 이때 따로 회독은 안했습니다. 회독할 때는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4.형법(경단기 김중근),형소법(윌비스 신광은)

(1).기본강의 듣고 난 후 매일 복습

(2).심화강의 수강한 후 매일 복습

(3).기출문제집 풀면서 애매한 파트는 심화강의를 다시 듣거나, 기본서를 발췌 회독하였습니다.
기출강의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기출만으로 고득점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4).각자 듣는 강사들의 커리큘럼에 속해 있는 모의고사를 많이 푸세요 저는 형법+형소법 2과목을 18분~23분 안에 풀자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빠르게 풀면서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하셔야 시험장에서도 시간이 넉넉할 것입니다.

+형소법은 두문자 암기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초반에 내용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일단 두문자를 암기해보세요! 문제는 술술 풀릴거예요

+형법, 형소법 ox 어플이 있는데 다운받으셔서 자기 전에 몇개씩이라도 꾸준히 푼다면 그것이 누적돼서 실력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법 중에 생소한 용어가 많아 처음에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너무 막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기본강의나 심화강의를 배속으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회독하는 것보단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체력시험 및 면접대비법

저는 시험 4개월 전부터 체력학원을 다녔습니다

체력준비는 미리미리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체력준비를 급하게 하다보면 몸상태가 악화돼서 평소보다도 못한 실력으로 시험장에 가실 수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필기합격 하시고나서 실기기간만이라고 센서 감을 익히기위해 체력학원으로 가세요)

이번 체력 시험에서 팔굽혀펴기 49(9점)윗몸49(8점)악력39.4(9점)1000미(10점)100미(8점)으로 44점을 받았습니다. 필기가 고환산이라면 44점도 굉장히 문제가 없지만 필기가 저환산으로 체력으로서 뒤집기 위해서라면 47-8점을 목표로 운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항상 48점-49점이 나왔었는데 시험장 가니 김장도 되고 본인 자세에 따라 노카운팅도 많이 당하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잡고 운동하세요!
평소에 햄스트링을 늘려 놓으시고 스쿼트 등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부상 위험을 줄이세요!

면접준비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체력학원에서 만난 분들과 면접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면접경험이 있던 분이 4명이나 있었어서 면접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낌 면접 0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면접관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좋은 동료를 뽑고 싶을 것입니다.
2.거짓말은 티가 납니다. 거짓말을 해서 압박질문이 들어오면 떨어질 확률이 커집니다. 진솔하고 간략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3.면접학원 책을 맹신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느 정도의 면접 매뉴얼만 숙지한 채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대답을 하면 더욱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면접 준비를 시작할 때에 말을 잘 못하더라도 무슨 말이라도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을 해야 스피치 실력이 늡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저는 합격 소식을 듣고 덤덤했습니다.
평소에 그런 성격이라 기쁜 티도 많이 내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청춘의 기간을 더 이상 독서실에서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또한 화장도 마음껏하고 예쁜 옷도 입고 남들처럼 예쁜 카페도 가는 소소한 행복이 이렇게 큰 것인지 몰랐습니다.
저처럼 부모님도 굉장히 무뚝뚝한 편인데 제 합격소식을 듣고 세상 전부를 가진 것처럼 며칠 내내 웃으십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 상상하시면서 조금만 버텨주세요! 하루하루에 몰두하다보면 금방일 것입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