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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결실을 만든다
작성자 신찬용 조회수 3481
본 합격수기는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꾸준함이 결실을 만든다"


2020 지방직 경상남도 도일괄 최종 합격

신찬용


수험기간: 2019.11 ~ 2020.06 (약 8개월) (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



시작하면서...


저는 일반 대기업 채용을 준비하다가 2019년 말에 방향을 전환하여 일반행정직 공무원을 목표로 준비하였습니다. 일반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보다 나이도 많았고, 주변 지인들도 최소 1년 반을 준비해야한다고 했지만 저는 집중력 있게 한다면 반드시 남들보다 빨리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시험 준비에 임했습니다. 학원에서의 8개월은 제가 근 10년간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목표를 추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절대로 시험이 쉽다고 얕보지 않았으며, 항상 주변 사람들보다 조금씩만 더 한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은 왜를 찾는 시험이 아니라 정해진 답을 찾는 것입니다. 왜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정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몰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왜 공부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보다는 '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누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끈기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려 하신다면, 반드시 최신 기출을 2회분 이상 풀어 각 과목 선생님들께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방향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학원 생활

일부러 스스로를 고립시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단기간 합격이 목표였기 때문에 친분을 쌓아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보다 제가 해야 할 공부를 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보통 아침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 보통 8시에 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스파르타 시험이 있는 날이면 시험을 쳤고, 없는 날이면 자습을 했습니다. 또한 수업이 8시에 끝난 이후 항상 10시까지 8층 복도자리에 남아서 공부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가 잘되는 시간 등은 다를 수 있으나, 일정한 시간을 만들어 이를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은 컨디션에 따라 쉬는 날도 있고 공부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컨디션의 난조가 있지 않은 이상 항상 나와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8개월 간 저에게 있어서 집은 자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았고 그 이상의 의미도 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공부는 항상 밖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집중의 기본이었습니다. 예외적으로 2월 코로나 발발 이후 약 2주 동안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해서 노력하다가는 컨디션에 무리가 와 공부에 오히려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컨디션을 핑계로 쉬다가는 진전이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본인이 노력할 수 있는 만큼 항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원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그 날 배운 것은 반드시 그 날 최소 한 번 이상은 다시 보고 잔다' 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85)

저는 국어 문법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이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에 김상곤 선생님께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가장 큰 도움은 시간을 단축하는 공부를 시켜주셨다는 것입니다. 문법을 하나하나 외우는 대신에 대체적으로 맞는 법칙 등을 예시를 통해서 알려주십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90)

영어는 제가 수능 때 사용했던 공부 방법을 그대로 썼습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복잡한 문법보다 단어를 알고 있으면 문법 외 문제는 모두 풀 수 있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또한 지문에 있는 단어가 나중에 단어 문제로 나오고, 단어 문제에 나온 단어가 나중에 지문에 사용되어, 단어 총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기출을 풀면서 제가 모르는 단어를 모조리 체크하여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이 단어장을 학원가는 버스에서 한 번, 점심시간에 한 번, 집에 갈 때 한 번 봤습니다.


한국사 (85)


저에게 행정학과 더불어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제 첫 한국사 성적은 40점 이었습니다. 첫 두 달은 정말 무식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론을 보고 문제를 풀고를 정말 무식하게 반복했습니다. 당장은 성적을 올려주었지만, 결국 60점 정도에서 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60점에서 1달 정도 성적이 오르지 않자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시험 접수는 곧 시작할 것인데 성적은 그대로고 가장 스트레스가 받는 때가 이때였습니다.

하지만 이 때 가장 먼저 들어왔던 얘기가 현창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흐름을 파악하라'와 '정답은 정해져있다'였습니다.

정치사와 문화사를 중심으로 큰 흐름을 이해하면 작은 사건들이 저절로 이어지는 기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나면 그 이유가 있고, 또한 그에 대한 반동 혹은 결과로 오는 다른 사건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좀 더 작은 것을 하나하나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큰 틀에서 사건을 이해하려고 하면 훨씬 공부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사에서 수많은 인물과 그 업적을 공부하지만 정답으로 나오는 인물은 정해져 있고 보기 역할을 하는 위인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현창원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 가면서 배우다 보니 정말 계몽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창원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며,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신다면 정말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행정학 (90)

행정학은 제가 대학교에서도 배우지 않았고, 정말 생전 처음해보는 과목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에 대한 답은 이론과 문제의 병행, 반복! 이 2가지 외에는 없습니다.

우선 이론과 문제의 병행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똑같은 개념이 이론에서 설명될 때와 문제에서 출제될 때 그 표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보고 누구는 얼굴을 중점으로 표현하고 누구는 몸매를 중점으로 표현했지만 결국 같은 사람을 묘사한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론을 공부하고 반드시 기출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반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행정학은 원래 4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이를 짧은 시간 안에 공부하려하니 당연히 외울 것도 너무 많고 봐야할 것도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절대 쉬지 않고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 쉬면 이틀 쉬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에 정말 아픈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읽었습니다.

심철수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 2가지가 가능해집니다. 매주 첫 번째 수업 시간에 치는 모의고사를 내가 아는 척도로 삼지 말고 복습의 기회로 생각하여 다시 한번 공부하고, 2N2와 문제풀이반 모두를 수강하며 계속 행정학을 공부한 것이 이 과목을 극복한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사회 (85)

사회는 20문제 중 10문제가 정치와 법, 5문제가 경제, 5문제가 사회문화입니다. 저는 수능 때 사회문화를 선택해서 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치와 법이 완전 새로웠습니다. 경제도 환율이나 비교우위는 어려웠구요. 하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너무 어렵지 않으니 수업에 집중하여 따라가고 복습만 철저히 하고 외울 것만 외우신다면 충분히 성적이 나올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저 역시 쉽다고 생각하고 뒤로 미루다가 외워야하는 부분을 충분히 외우지 못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 적게 투자하되, 반드시 정해진 시간을 꼭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은 결국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험입니다.
따라서 이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문제 풀이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처음에는 이론이 더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이론이 쌓이면, 그러니까 문제를 보고 문제에 나온 내용을 책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방법은 합격자마다 다를 것이고 각자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하는 마음가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주변에는 '올해가 아니면 뒤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여 합격한 사람도 있지만, 저는 '내가 안하면 대신 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밀어붙였습니다.
절박함, 간절함! 많은 수험생이 가지고 있을 마음가짐이지만, 이것 역시 자신에게 가장 힘을 불어 넣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이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에 걸맞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