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절박함을 가지고 포기하지 마세요" 2020 경남 일반농업직 산청군 9급 최종합격

변정환

시작하면서...

저의 별 볼일 없는 스펙으로 사회에 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질 낮은 근무환경을 가진 기업이나 단순 노동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교 전공을 생각해 2018년부터 19년까지 농촌지도사 준비를 했습니다. 18년도에는 불성실함과 나태함 때문에 19년도에는 몇 점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농업직에 지원해보자는 생각으로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짧은 수험기간을 마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짧지만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주신 학원의 선생님들 부모님과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매일 5시 30분에 기상하여 7시에 학원에 등원하였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한자를 외우거나 영어 단어를 눈에 익혔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장량 선생님의 품사론 강의를 들었고 등원하여 항상 앞자리에 앉아 오늘 나갈 진도를 예습하며 9시 수업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저녁 늦게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10시 전후가 되는데 그때는 수업한 내용을 눈으로 한번 더 읽어본 뒤 12시쯤 잠이 들었습니다.
수험기간동안 정말 힘들 때는 수업을 마친 직후에 친구를 불러 저녁을 먹으며 하소연을 하고 다시 공부를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2021년 지방직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영어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곧바로 문제풀이 수업을 듣기보다는 기본 이론반으로 정확한 개념을 잡고 심화 수업을 충분히 들은 후에 문제풀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존심을 버리고 학원에 와 무조건 선생님들이 시키는 데로 하였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은 김상곤 선생님, 장량 선생님 두 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킨 전문가입니다. 자존심을 잠시 내려놓고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하며 노력한 것이 합격에 가장 주요한 것 같습니다.

-국어 85점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인지 문학과 비문학 파트는 제가 실수를 하지만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지만 문법파트는 전혀 머릿속에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해를 포기하고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어문규정을 외웠습니다.

-영어 70점
학원을 처음 등록할 때만 해도 영어점수는 35점에서 40점을 오락가락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본 이론반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념을 잡고 독해수업을 하며 개념을 활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였고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모의고사와 필기노트 등복습자료를 충분히 만들고 매일 복습한 것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하루도 거르지 말고 매일 영어를 보는 것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암기과목 한국사, 재배학, 작물생리학
사실 암기과목은 과락만 겨우 면하였습니다. 이번 지방직 시험은 경험삼아 시험을 본 것이고 시험 1주일 전까지 국어와 영어에 집중을 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시험 1주일 전부터 5년의 기출문제를 보며 빈출되는 개념을 잡았고 시험장에서 기억나는 부분만 정답을 체크하여 과락만 겨우 면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은 영어시험입니다. 가장 큰 변별력을 가지고 있어 다른 과목을 잘 보더라도 영어에서 과락을 먹고 떨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술직 지원자 분들이 전공과목에 큰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전공과목도 중요하지만 영어에 큰 투자를 하여 변별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덕분에 허수와 영어 과락자들이 빠지며 시험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