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집중하면 합격은 눈앞에 있을 것입니다." 2020 지방직 일반 행정 9급 최종합격

신지윤

시작하면서...

대학교 1학년을 신나게 놀고 제 미래를 문득 바라보니 이렇게 생활해서는 어떤 것도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휴학을 하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제 친구들은 2학년이어서 여행가고 놀러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워하기도 하고 공기업 인턴생활도 하는 것을 보며 더 불안함을 느낀 적도 많았습니다.
우울함이 올 때는 피하지 않고 휴식도 충분히 취해가며 다시 공부에 몰입을 했었습니다.
이미 시작한 공부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기도 했고 노력의 결실을 맺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공시생활을 하면 슬럼프가 한번쯤은 꼭 올 것입니다.
그 시기를 잘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가 합격과 불합격의 갈림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말은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지역이 합격 컷이 높거나 뽑는 인원이 적다고 해도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만 잘하면 됩니다.
하루하루 계획한 공부를 꾸준히 하다보면 합격이라는 문이 눈앞에 있을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1)시간표
초시생에게 가장 힘든 것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시간표 짜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고시학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체계적으로 시간표가 짜여 있었고 덕분에 하루 공부량이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의지가 조금 부족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을 추천합니다.
공무원 생활 중에 꾸준함을 가장 기를 수 있었던 곳이 여기였기 때문입니다.

2)공부 분위기
저는 집에서 공부하면 1시간 공부하고 1시간 노는 습관이 있어서
집에서는 절대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습관은 개개인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집에서 공부가 잘되는 편인지 아니면 독서실 이런 곳에서 공부가 잘되는 편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앙 독학학원의 독서실은 각자의 자리에 커튼이 쳐져있어서 저의 공부에 오로지 집중할 수 있었고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공부를 같이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보다 오래 공부하고 가야지!!' 이런 자극제도 유발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량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인데 "엉덩이를 의자에 얼마나 붙이는지가 합격을 만든다."입니다.
되돌아보면 정말 그 말씀이 정답이었습니다. 얼마나 꾸준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순공시간을 늘려가는지가 합격을 가릅니다.

과목별 학습법

1)국어(100)
〈기본강의& 심화강의〉
처음 공부를 할 때 기본강의랑 심화강의를 같이 병행했습니다.
기본강의가 오전반이었고 심화강의는 오후반이어서 심화강의를 같이 들으면서 복습도 되었고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문법〉
진짜 최혁준 교수님의 문어알 특강은 강추합니다!!
이 강의교재에서 지방직 문제도 많이 적중했고 갈피를 못 잡을 것 같던 문법도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아끼는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초반에는 실강으로 몇 회독 하고 '아 이제는 많이 알겠다.' 하는 생각이 들 때 인강으로 배수를 높여서 진도를 나가며 반복했습니다.
문법은 반복이 답입니다. 특히 이 교수님은 리듬으로 문법을 외우게 만들어주셔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구절이 많습니다!ㅎㅎ

〈어휘, 한자성어, 한자〉
우선 어휘는 앞서 말씀드린 문어알 특강으로 다 커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자나 한자성어는 한자특강이라는 강의를 한번 듣고 그 교재를 1년 동안
하루에 몇 페이지씩 볼 양을 정해서 많이 반복했습니다.

2)영어(60)
너무 긴장한 탓에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와서 부끄럽지만 팁을 써보겠습니다.
〈문법〉
저는 오직 장량 교수님만 들었습니다. 이 교수님은 2n2수업 시작 전에 하프모의고사를 치르는데 항상 저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프 모의고사나 실전 모의고사를 치면서 틀렸던 문제들은 따로 오려서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하며 저의 실수를 보완해 나갔습니다.

〈단어, 생활영어〉
단어는 장량 교수님의 교재에 있는 단어들을 따로 복사해서 저의 단어장을 만들어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이 교수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이 단어 만 번 반복하면 합격한다."였습니다. 진짜 그 말만 믿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틈틈이 단어장을 반복하였습니다.
생활영어도 국어 한자처럼 배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장량 교수님의 스펀지밥 생활영어 강의를 듣고 따로 정리하여 노트를 만들어 수없이 반복하였습니다.

3)한국사(85)
한국사는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론서만 붙잡고 있어봤자 소용없습니다.
이론 강의 두 세번 정도 반복하고 기출문제집을 아주 많이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요약노트는 안 만들었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부분만 간단히 필기하여 반복하였습니다.

4)행정법(90)
제가 행정법을 정말 힘들어했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 과목은 정말 진입장벽이 높구나..' 이렇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해야 하는 과목이니 이론 강의를 계속 반복하였고 회독을 늘리니 정말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론을 몇 번 회독 후 기출문제집을 많이 반복하였습니다. 선택과목은 기출이 답입니다.
대부분 기출선지에서 실제 시험문제들이 나오니 기출을 수없이 반복하십시오.

5)행정학(95)
행정학. 처음 들었을 때는 '쉬운 과목이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나 경제 부분의 내용도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론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항상 체크했고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필기하여 노트를 반복했습니다.
행정학 역시 기출이 답입니다. 기출선지들이 실제시험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제가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진짜 공무원 시험은 자신이 하는 만큼 점수가 나옵니다. 막연한 미래..저도 많이 불안했습니다. '과연..이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죠.
이런 걱정보다 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더 집중하다보면 합격은 눈앞에 있을 겁니다.
다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