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합격할 미래를 상상하세요." 2019 국가직 일반행정 9급 최종합격

정하림

시작하면서...

국어95점 영어90점 한국사100점 행정법100점 사회100점으로 2019 국가직일반행정에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식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저를 지원해주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독학학원에서의 수험 생활

저는 대학교를 2학년까지 다니고 휴학한 뒤 2018년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독서실, 도서관,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저에게 가장 집중이 많이 되었던 곳은 도서관과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이었습니다.
도서관은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에 시끄러워 불편함을 겪었는데,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독서실이나 도서관보다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이 넓어서 좋았고 앞이 트여 있어 독서실의 갑갑함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야자시간의 분위기도 있으며 다른 분들이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극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호도서관근처에 식당이 없어 늘 도시락을 가지고 다녀야했고 도시락을 놓을 장소도 마땅치 않아 사물함을 두 개를 결제하여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에 반해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이 합성동에 위치해 식당도 많고 학원식당도 밥이 맛이 있어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또 도시락을 놓을 장소도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에서는 시험 전에 총 전과목 모의고사를 치는데 이게 실제시험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동형 모의고사를 시간재서 푸는 것과는 다른 긴장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과목별 학습법

저는 전체적으로 기본서-기출-동형 모의고사이 세 가지만 활용하였습니다.

(1) 국어
인강으로 1회독하였습니다.
동시에 한자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이동시간에는 어플로 한자 등을 익혔습니다.(이동시간어플활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녁에 샤워하고 머리 말릴 때도요.)
기본서로 2회독을 한 후 기출을 풀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데 기본서 5회독기출 3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기출은 정확하게 아는 건 동그라미, 헷갈렸거나 알고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 문제라 다시 풀어보고 싶은 건 세모, 틀린 건 가위표를하여 다시 회독 돌릴 때는 세모와 가위표 문제만 풀었습니다.(비문학부분은 회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출은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개인적으로 기출인강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에는 나오지만 기본서에는 없는 내용은 핑크색펜으로 기본서에 따로 적어 놓고 회독할 때 같이 읽어 외웠습니다.(단권화과정이라고하죠. 인강필기할때는선생님께서줄그어라필기해라라는 부분만 파란색펜을 사용하고, 제가 따로 필기하는 것은 검은색펜을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인강에서 선생님이말씀하시는걸 거의 다적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초반에 회독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건 본인의 스타일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는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초등학생때 한자6급까지 땄었습니다.)

(2)영어
매일하프모의 고사를 풀었습니다.
영어의 가장중요한 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100여개의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 어플을 거의 7번 이상 회독한 것 같습니다.
영어는 기출회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서 회독도요.

(3)한국사
기본인강을 2번 들었습니다.
한국사를 중학교 때 마지막으로 배운 적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필기노트를 회독하고 기출회독을 하였습니다.(기출회독방법은 국어와 동일합니다.)
해설을 봐도 모르겠는 부분만 인강을 들었습니다.

(4)행정법
선택과목으로서 가장 강추하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은 '가장 적절한 것'을 4개의 선지 중에 골라야하는 반면 행정법은 모든 문제의 선지가 o x문제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지 1번이 정답이라면 2,3,4번은 볼 필요도 없이 다음문제로 넘어갈 수 있어 시간을 굉장히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 과목의 단점은 처음 배울 때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저는 처음 기본강의를 수강할 때 1시간짜리 인강은 2배인 2시간이 걸렸습니다.(제가필기를 많이 하는 타입인 것도 있습니다.)
기본인강을 2번 들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끝까지모르겠을때는다음회독으로미뤄주세요. 다시 회독할 때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 적이 많았습니다.
본인이 책으로 읽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과 사회는 기출을 풀 때 세모, 가위표를 체크하는 것 외에도 맞힌 문제지만 다시 풀고 싶은 어려운 선지나 헷갈린 선지 옆 에 점을 찍어 다시 풀었습니다.(이방법은 중앙 공무원 독학학원에 붙어있는 종이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5)사회
사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모든 수험생이 그렇듯 경제일 것입니다.
사실 마지막까지 자신 없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운이 좋아100점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회독과 기출회독을 하였습니다. 기출회독방법은 행정법과 동일합니다.

(6)면접
수험공부하는 것보다 백배는 힘들었습니다.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닐뿐더러 사회경험도 많지 않아 경험형 문제를 대비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어려워하는 상황형 문제에 자신 있었습니다.
제가 면접 합격한 이유가 상황형에 답변을 잘해서가 아닐까라고 추측합니다.
수험공부하면서 이해가 안돼서 울었던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면접 준비하면서는 많이 울었습니다.
면접 결과가 보통인지 우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부하는 동안 외롭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글을 읽는 수험생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합격할 미래를 상상하세요.(이 멘트가 공부할 땐 참 지겨웠는데 제가 막상 합격하고 나니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