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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면접탈락률 작년보다 증가
올해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에서 높아진 것은 과락률 뿐이 아니었다.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의 탈락률도 작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당초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 대상자는 972명이었지만 이 중 772명이 최종합격자로 확정되면서 20.6%가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면접시험 탈락률인 17.2%보다 3.4%포인트 가량 높아진 결과다.
주요 분야별 면접시험 탈락자 비율도 작년보다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면접탈락자 비율이 19%였던 행정전국의 경우 면접대상자 309명 중 244명이 최종합격해 21%가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했다.
특히 외무영사직의 경우 지난해 8.7%에 불과한 면접시험 탈락률이 올해 22.2%까지 치솟으면서 면접시험 관문이 녹록치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이 외에 선거행정직 24%, 교육행정직 27.8%, 관세직 18.8%, 출입국관리직 28.6% 등 상당수의 직렬이 20%대의 탈락률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면접시험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면접시험 관문이 예전보다 좁아진 것은 공무원 면접시험을 강화해 공직가치관의 철저한 검증을 선언한 인사혁신처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7급 공무원 면접시험을 지도하는 채한태 교수는 “이번 국가직 면접시험이 변별력이 없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착시현상일 뿐 헌법적 가치에 대한 공무원의 자세, 국가에 대한 헌신 및 충성방안 등과 관련한 질문이 주어졌고 ‘우수’, ‘보통’, ‘미흡’ 평가 기준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갈린 만큼 인사처의 개선안이 면접시험에 충분히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국가공무원 7급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필기시험 성적이 안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응시자도 일부 나와 수험가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필기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 성적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수험생들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A 교수는 “집단토의에 나왔던 ‘과도한 스펙 쌓기의 문제와 해결방안’,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중 공무원에게 중요한 것’ 등은 다소 추상적인 내용으로 사전에 준비해 반복적인 연습을 하지 않은 경우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면접에 대비하려면 평소 독서와 신문 사설을 정기적으로 보면서 정리하고 사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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